사진=농촌진흥원

국내 버섯 생산량의 약 25%를 차지하는 새송이버섯(큰느타리)을 대체할 새로운 버섯 품종이 나타났다. 재배가 쉽고 맛과 식감이 우수한 우리 버섯 품종 ‘백황’이다.
국내 버섯 생산량의 약 25%를 차지하는 새송이버섯은 2017년에만 1900만 달러어치가 유럽, 미국 등에 수출되었다. 하지만 재배되는 품종이 대부분 외래도입 품종이고, 생산량 과잉으로 인해 재배 농가에서 새로운 품목에 대한 요구가 계속 있었다.
이에 농촌진흥청 버섯과는 2015년 백령느타리와 아위느라티를 종간교잡해 ‘백황’ 품종을 육성했다.
백령느타리는 맛과 향, 식감이 좋아 중국 등에서 인기가 좋지만, 재배 초기 단계의 저온처리 등 생육조건이 까다로워 국내에서 아직 재배가 어렵다. 아위느타리는 새송이버섯보다 식감이 좋고, 비타민 필수아미노산 등의 함량도 많으며, 새송이버섯과 재배 조건이 비슷하다는 장점이 있다.
‘백황’은 두 품종의 장점을 받아 재배 시 저온처리가 필요하지 않고, 쫄깃한 식감으로 아위느타리보다 맛이 우수하다.
농촌진흥청은 ‘백황’의 인지도가 낮아 시장의 규모가 작은 것으로 판단하고, 6일 소비자 대상 시식행사를 6일 ‘버섯드림맛집’ 2호점(서울시 강동구)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시식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식당을 찾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설문조사에 응한 선착순 100명에게는 ‘백황’ 생버섯을 무료로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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