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구절초, 박하’ 미세먼지 씻어내는 토종약초 삼총사
미세먼지에 지친 피부를 ‘쑥, 구절초, 박하’ 등 토종 약초로 달래보는 건 어떨까?
농촌진흥청은 미세먼지로 지친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의 하나로 약초 한방입욕제를 추천했다. 반신욕, 족욕 등을 할 때 한약재를 일정 시간 우려낸 물을 사용하면, 미세먼지로 지친 피부를 달래주고, 몸 안의 기운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토종 약초인 쑥, 구절초, 박하 등을 한방입욕제로 사용하면, 피부의 가려움을 완화하고 피부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또한, 몸속의 기를 보호해줘 봄철 피부 건강과 함께 마음의 힐링도 얻을 수 있다.
쑥은 한방 용어로 애엽(艾葉)이라 하여 예부터 우리 몸의 차가운 기운을 몰아내며 맥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는 약초다. 구절초는 월경 불순, 불임증 등의 부인병에 주로 사용되고 박하는 몸의 독을 발산시켜 해소하는 치료법에 쓰인다.
체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따뜻한 38〜40℃의 물을 욕조에 받아 놓고 마른 약초 30g을 망에 담아 30분 정도 우려내면 반신욕이나 족욕을 하기에 적당한 상태가 된다. 쑥과 박하는 잎, 구절초는 지상부를 기호에 따라 선택하며, 반신욕 혹은 족욕을 한 후에는 미온수로 씻어낸다.
반신욕은 약 30분간 배꼽 정도의 욕조 물에 몸을 담그고 앉아있는 것으로, 몸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일반 따뜻한 물보다 한약재를 우린 물에서 반신욕을 할 경우 약재의 효능으로 땀이 원활히 배출돼 신진대사를 촉진할 수 있다. 족욕을 하면 하루 동안 지친 발의 피로가 해소되며 손발이 찬 사람의 경우 발의 온기를 지킬 수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한방 입욕을 꾸준히 한다면 건강한 육체와 맑은 정신으로 미세먼지 가득한 봄을 대비해 피부 건강과 기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