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0명 중 1명, 잠 못드는 '불면증' 환자…예방법은?

최근 5년 간(2012~2016년) 불면증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 인원이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2012~2016년)간 불면증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불면증은 1개월 이상 잠들기가 어렵거나 잠이 들더라도 자주 깨는 일이 한 주에 3번 이상 나타났을 경우로 판단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2012년 40만 3417명에서 2016년 54만 1958명으로 5년 사이 34.3% 증가했다. 특히 남성이 20만 9530명, 여성은 33만 2428명으로 여성이 10만 명 이상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를 보면 100명 중 1명꼴인 1068명이 불면증 치료를 받았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환자가 늘어나 80세 이상에서는 100명 중 4명꼴로 불면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했다.
이정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우울증, 불안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가 늘어나고 소화기와 호흡기, 근골격계 등 신체적 질환으로 인한 불편함이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특히 이 교수는 "불면증을 예방하려면 잠자리에서 TV나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를 삼가고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생활습관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