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속이 쓰리고 아플 때 제산제를 복용하는 이가 많다. 하지만 약을 먹기 전에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다. 속 쓰림을 부르는 원인이 다양한 데다, 약과 함께 먹는 음식이나 보유 질환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속 쓰림은 대부분 위산과다에 의해 발생한다. 위산과다란 소화를 위해 분비되는 위액 중 강한 상도를 띠는 위산이 필요 이상으로 분비되는 것을 말한다. 필요 이상으로 분비된 위산은 위장 점막을 손상하고, 위장 세포를 자극해 속 쓰림, 신트림, 위통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위산과다 증상은 공복 상태에서 증상이 더 심해진다.
위산과다의 주요 원인은 폭식, 과식, 야식 등 불규칙한 식사습관과 맵거나 짠 음식, 술, 담배, 탄산 등 위에 자극이 되는 음식 섭취, 위산 분비를 유도하는 긴장감과 스트레스 등이다. 따라서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갖고, 자극적인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며, 충분한 휴식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면 약물 없이도 속 쓰림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위산과다는 역류성 식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만성 위염이나 위암과 같은 질병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체중 감소, 빈혈, 흑색 변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거나 2주 정도 약을 먹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또, 속 쓰림 증상 완화 약물을 복용할 때는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산과다 증상 완화에 사용되는 약은 위산을 직접 중화시켜 주는 무기성 중화제(알루미늄, 마그네슘, 칼슘 등 함유제제)와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위산분비억제제(H2-수용체 저해제) 등이 있다.
설사 환자나 신장 장애 환자는 산화마그네슘, 탄산마그네슘, 수산화알루미늄겔, 탄산칼슘 등의 무기성 중화제를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다량의 우유, 칼슘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혈중 칼슘 농도가 증가하여 탈수증 또는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니자티딘, 파모티딘, 라니티딘 등 위산분비 억제제(H2-수용체 저해제)를 사용하는 경우 위산을 증가시킬 수 있는 아스피린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복용 여부 등을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와 복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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