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탁 트인 전경과 함께 소복이 내린 눈길을 걸어보며 잠시 여유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가 한강의 겨울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를 추천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한강의 숨은 명소들을 알아보자.한강의 숨은 명소01강서한강공원가족피크닉장, 방화대교 바라보고 고즈넉한 오솔길까지

강서한강공원에서 본 방화대교(사진출처=서울시)

올림픽 대교를 타고 인천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입구에 서있는 방화대교는 조형미가 아름다운 한강대교로 손꼽히지만 자동차로 빠르게 지나치게 되면 조형미를 제대로 감상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강서한강공원에서는 방화대교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한겨울에 한강과 산책길을 즐기기에도 좋다.

강서한강공원 가족피크닉장(사진출처=서울시)

개화 또는 정곡나들목을 통해 한강공원으로 들어온 후 오른편에 위치한 방화대교 남단 아래를 통과하면 유선형으로 이어진 산책길 따라 나무로 만든 고즈넉한 의자와 테이블, 놀이기구가 있는 가족 피크닉장이 눈에 들어온다. 조용하고 풍경이 아름다워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운동하기에 제격이다.

강서한강공원 눈밭오솔길(사진출처=서울시)

가족 피크닉장에서 한강 방향으로 걸어 나오면 방화대교와 투금탄 설화 조형물이 이색적인 조화를 이루며 지척에 펼쳐진다. 붉은색 방화대교는 한강다리 중 최장교량으로, 중앙부에 봉긋하게 솟은 아치트러스는 비행기의 이착륙을 형상화하여 뛰어난 미관을 자랑한다.02여의도한강공원여의도 전경을 바라보며 걷는 수변길

여의도 수변 산책길(사진출처=서울시)

서울마리나 근처에 있는 여의도 서쪽 수변 산책길은 걸을 때마다 파노라마처럼 새롭게 펼쳐지는 스카이라인을 눈에 담기에 좋다.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본 당산철교 전경(사진출처=서울시)

9호선 국회의사당역을 이용하여 국회의사당 둔치 주차장 뒤편에 있는 강변 산책길로 걸어 나가면 당산철교 위로 2호선 지하철과 강 건너 합정역의 높은 건물이 한눈에 들어와 생동감 넘치는 서울의 일면을 볼 수 있다.

국회의사당과 여의도 전경(사진출처=서울시)

산책 길 따라 동쪽으로 걸어 올라가면 오른쪽에 국회의사당과 여의도의 고층 빌딩이 배경으로 펼쳐지고 서울마리나에 정박 중인 요트가 함께 눈에 들어와서 사진으로 남겨보면 외국에 있는 것 같이 이색적이다. 겨울에 장시간 밖에 있으면 체온이 떨어질 수 있으니 여의도한강공원 도처에 매점과 카페를 이용해서 몸을 녹이는 것을 추천한다.

03뚝섬한강공원서울에서 숲과 강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

뚝섬한강공원 승강기 (사진출처=서울시)

분당선 서울숲역에서는 도심 한가운데에서 숲과 강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서울숲역에 내려 3번 출구로 나와 수도박물관 방향으로 걷다보면 ‘한강가는길’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를 따라 수도박물관 입구로 들어와 나무 데크를 따라 올라오면 유리로 된 승강기를 찾을 수 있다. 승강기를 통해 보행육교로 올라가면 강변북로를 타고 빠르게 지나가는 수많은 차들을 넘어 호젓하게 펼쳐진 한강이 눈에 들어온다.

수도박물관(사진출처=서울시)

수도박물관은 평일 10시부터 19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뚝섬한강공원 보행육교 전망(사진출처=서울시)

보행육교를 건너 한층 아래로 내려가면 계단으로 만들어진 의자가 있으니 미리 따듯한 차를 준비해와 몸을 녹이면서 한강을 바라보면 겨울철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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