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스테이크' 맛있게 조리할 수 있는 꿀팁
스테이크는 소고기와 두툼한 프라이팬만 있으면 집에서도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고기라도 집에서 스테이크를 하면 사먹는 것 처럼 맛있게 요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소고기 전문가가 알려주는 스테이크 조리비법을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스테이크에 가장 널리 쓰는 부위는 소고기 등심과 안심이지만 가격이 저렴한 저지방 부위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설도의 한 부분인 '보섭살'은 운동량이 많지 않은 엉덩이 부위로 근육 섬유가 아주 섬세하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풍미가 좋다.
목심에 있는 '꾸리살'은 불고기용으로 알려져 있지만 근육 중심부의 두꺼운 힘줄만 제거하면 작게 썰어 아담한 스테이크로 즐기기 좋다. 앞다리에 있는 '부채살'은 근육 섬유가 얇고 고기의 모양과 결이 균일해 칼질이 쉽다. 근육 가운데 힘줄은 보기와는 달리 부드럽고 특유의 감칠맛이 있어 스테이크용으로 손색이 없다.스테이크 잘 굽는 꿀팁
01고기 두께는 1.5~2㎝로 썬다. 오븐으로 조리할 때는 2~2.5㎝ 정도로 두껍게 썬 고기가 좋다. 하지만, 가정에서 프라이팬으로 조리할 때는 약 1.5~2㎝ 정도(등심 기준)가 적당하다. 너무 두꺼우면 속은 익지 않고 겉은 타기 쉽다.
02프라이팬 온도는 약 220~230℃로 달군다.육즙이 풍부한 스테이크를 즐기려면 중심 온도가 약 220~230℃로 달궈진 프라이팬에서 겉면을 센 불로 빨리 익힌다. 굽기 직전에 썰고, 뒤집을 때 측면을 잡아야 육즙이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03고온으로 단시간 내 조리한다.기름이 적은 저지방 부위는 지나치게 익히면 뻣뻣하고 질겨지므로 얇게 썰거나, 작고 네모나게(큐브) 잘라 고온으로 단시간 내 요리하는 것이 좋다.
소고기 숙성 집에서 하는 방법
농촌진흥청의 조사에 따르면, 한우고기 스테이크가 수입 소고기 스테이크보다 단맛 성분은 2배, 감칠맛 성분은 4〜10배 정도 많았고, 신맛·쓴맛 성분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블링이 많은 1+이상 등급도 맛있지만 1등급 이하 소고기를 숙성시켜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가정에서 숙성할 때는 고기를 공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진공 포장하거나 랩으로 여러 겹 밀착 포장해 0~4℃ 김치냉장고에서 1~4주 정도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