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이 꼽은 2017년 10대 뉴스는?
서울시가 가상 신제품 연구소 '내일연구소 서울'에서 설문 조사한 2017년 10대 뉴스를 공개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총 12만1929명이 투표한 결과, 7.4%인 1만3293표를 받은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1위를 차지했다. 따릉이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24시간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무인 대여 시스템이다. 현재 1028개 대여소가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주거단지 등에 설치돼 있다.
2위는 어둡고 냄새나는 학교 화장실을 밝고 유쾌한 공간으로 변신시키는 '꾸미고 꿈꾸는 학교화장실, 함께꿈'(7.1%)이, 3위는 41년간 석유비축기지로 통제됐다가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마포 문화비축기지 개관'(5.4%)이 차지했다.
'꾸미고 꿈꾸는 학교화장실, 함께꿈'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디자인 전문가, 설계사와 함께 학교 화장실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초·중·고교 화장실 800곳이 감성·창의적인 공간으로 거듭났다. 학생 만족도가 97%에 이르며 개선 후 점심시간 양치율은 2배 가까이 오른 반면 학교 폭력은 감소하는 교육적 효과까지 나타났다.
시와 서울대인권센터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소장 필름을 일일이 확인해 73년간 묻혀 있던 한국인 일본군 '위안부' 영상을 최초 발굴한 뉴스가 4.6%로 4위를 차지했다.
이어 초미세먼지가 심한 날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하는 '서울형 미세먼지 10대 대책' 4.5%, '역세권 2030 청년주택' 4.2%, '경충선숲길' 4.1%,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추진' 4.0%, '서울밤도깨비야시장' 3.7%,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 개관'이 3.7%로 10대 뉴스에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10대 뉴스는 서울시 누리집이나 포털 네이버 및 다음에서 '내일연구소' 또는 '서울시청'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