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천루와 숲과 하늘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트레킹

2017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연차를 소진하지 못한 직장인들이 겨울 휴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본격적으로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겨울을 피한 여행지로 따뜻한 나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온화한 날씨와 가까운 거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홍콩이 많은 여행객의 선택을 받고 있다.

타박타박 홍콩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 '트레킹'
홍콩의 가을과 겨울은 도시를 벗어나 홍콩의 대자연을 만끽하기에 가장 알맞은 시기다. 시원하고 건조한 날씨 덕분이다. 이 시기, 홍콩의 낮기온은 20도 안팍의 기온에 청명하고 신선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을날씨가 지속된다. 여기에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다양한 트레일 코스를 개발해 왔기에 인프라나 콘텐츠가 풍부하다.

홍콩에는 크게 4개의 등산 코스가 있다. 홍콩섬을 가로 지르는 ‘홍콩트레일’, 신계지와 주룽반도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윌슨트레일’, 신계지와 주룽반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맥리호스트레일’, 홍콩에서 가장 큰 섬인 란타우에서 즐기는 ‘란타우트레일’ 등이다. 각 트레일은 다시 세부 구간으로 나뉜다. 중급 이상의 코스들이라 제대로 경험하려면 준비를 해야한다.

홍콩 트레일 가운데 여행자에게 소개하고 싶은 코스는 더 피크 에서 루가드 로드를 따라 홍콩대학으로 내려오는 길이다. 아시아 최초의 케이블카인 피크 트램의 종착역이자 해발 396미터에 자리한 빅토리아피크 정상의 전망대인 피크타워 옆길에서 시작한다. 초입부터 전혀 지루하지 않다. 세련된 홍콩의 도심이 발 아래로 펼쳐지고 하이킹코스가 잘 정비되어 숨을 헐떡일 필요도 없다. 쉬엄쉬엄 숲과 바다가 뿜어내는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1시반 반 코스로 일정이 넉넉지 않아도 이 코스를 따라 가다 루가드 로드 전망대에서 만나는 일몰도 장관이다. 사실 어떤 시간대이건 상관없이 탁 트인 자연경관과 울창한 숲과 세련된 도시 장관을 동시에 볼 수 있다.

빅토리아 피크타워까지 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MTR 센트럴역 J2출구로 나와 가든 로드에 있는 빅토리아 피크트램(편도 32홍콩달러)을 이용하거나 MTR 홍콩역 A출구 앞 익스체인지 스퀘어 버스정류장과 센트럴 페리 선착장에서 15번 버스(9.8홍콩달러)를 타고 피크 갤러리아에서 내리면 된다.


[자료제공=홍콩관광청(HK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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