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 겨울에 즐기는 여름 날씨
지구상에는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인 곳이 있다. 본격적인 겨울 날씨에 접어든 대한민국과는 다르게 따뜻한 봄과 여름 날씨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호주, 뉴질랜드이다. 우리의 겨울인 12월부터 2월에 호주, 뉴질랜드는 여름에 해당되며 우리나라 여름인 7,8월에는 서늘한 날씨로 접어든다.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기 때문에 추운 날씨의 겨울을 벗어나 따뜻한 곳에서 머물고 싶을 때 여행지로 선택하기 좋은 곳이다.
그 중에서도 뉴질랜드는 나라 전체가 관광지일정도로 놀라움과 경이로움이 가득한 곳이다. 직접 보지 않고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가히 최고의 여행지 중 한 곳으로 사랑 받는다.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때 묻지 않은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뉴질랜드는 남섬, 북섬 2개의 큰 섬으로 이뤄졌다. 두 섬은 같은 뉴질랜드이지만 남섬은 대륙에서 떨어져 나와 생성되었으며, 북섬은 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되었을 만큼 뚜렷하게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지질학적으로 형성 과정이 다른 만큼 나라 전체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하며 서로의 장점을 잘 살려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뉴질랜드는 자연 스스로 연출하는 장관과 독특한 야생 동식물로 세계에서 주목 받는 여행지이다. 하루 만에 높은 산맥과 원시 수림, 화산 지형, 아름다운 해안의 풍경을 감상하고, 지구 다른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야생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북섬에는 경이로운 지하세계, 와이토모 동굴를 만날 수 있다.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도 유명한 이곳은 반딧불이의 서식지이다. 뉴질랜드에는 탐험하기 쉽진 않지만 놀랄 만큼 멋진 동굴 속 세계가 펼쳐져 있다고 세계의 동굴탐험가들은 입을 모은다. 그러나 경험이 풍부한 동굴탐험가가 아닐지라도 이 아름다운 지하 세계를 찾아갈 수 있다. 반딧불이 가득한 동굴 속에서 꿈을 꾸듯 물 위를 미끄러져 지나가는 비교적 쉬운 방법이 있고, 밧줄에 매달려 내려가기 등 지하세계에서 가능한 갖가지 액션과 모험을 찾을 수도 있다.
북섬에서 가장 잘 알려진 동굴 탐험지는 역시 와이카토 지역의 와이토모이다. 걸어서 지날 수 있는 동굴, 물을 타고 가는(블랙 워터 래프팅) 동굴, 그리고 현수하강(앱세일링)과 암벽 등반을 하고 좁은 틈새를 비집고 지나가야 하는 동굴도 있다. 그러나 경험이 풍부한 가이드의 도움을 받으면 하루 만에도 동굴을 편안하게 탐험할 수 있다.
뉴질랜드 남섬은 북섬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여행지이다. 빅토리아 여왕에게 어울릴만한 경치를 지니고 있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진 퀸즈타운은 그 이름만큼이나 남섬을 대표하는 곳이다. 이 곳은 호수와 산으로 둘러싸인 환상적인 경치를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하거나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도시로 뉴질랜드의 여름을 즐기기에 제격인 곳이다.
퀸스타운은 워킹과 하이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천국과 다름없는 곳이다. 이 아름다운 지역을 걸어서 탐험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트랙이 마련돼 있다. 리마커블스 산맥에 둘러싸여 와카티푸 호숫가에 자리한 퀸스타운은 걸어서 탐사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여러 당일 하이킹 트랙이 시내 중심에서 시작한다. 벨파스트 거리(Belfast Street)에서 출발하고 왕복 3시간이 소요되는 퀸스타운 힐 타임(Queenstown Hill Time) 트랙은 언덕 정상에서 멋진 전망을 선사한다.
남반구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마운트 쿡 국립공원은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아오른 산들을 비롯하여 수많은 빙하와 만년설이 어우러진 눈부시게 아름다운 경치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남섬의 최고봉인 마운트 쿡의 만년설을 배경으로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빙하가 만들어낸 에메랄드빛 환상적인 푸카키 호수와 테카포 호수를 만나볼 수 있다.
올 겨울, 따뜻한 곳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수 많은 즐길 거리가 가득한 뉴질랜드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자료제공=뉴질랜드 관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