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각방 쓰기'에 대해 설문 조사를 했다.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0.4%가 '결혼 후에 배우자와 각방을 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성별로 살펴보면, 미혼여성의 51.3%와 미혼남성의 29.1%가 '결혼 후 각방을 쓸 의향이 있다'고 답해 남성보다는 여성이 높게 나타났다.

결혼 후 각방을 쓰는 이유에 대해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해서'가 응답자의 34.1%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1위에 이어 '배우자의 잠버릇이 고약해서'를 2위로 꼽았고, 뒤이어 '배우자의 요구로' 18.8%,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해서' 15.6% 등의 이유로 각방을 쓰겠다고도 했다.반면 여성도 '배우자의 잠버릇이 고약서'를 2위로 꼽았다. 이어 '생활 패턴이 달라서' 18.6%, '부부싸움 후에 충동적으로' 8.5%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배우자가 각방 쓰기를 요구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남성 40%는 '부부관계가 소홀해 진 것 같아 서운하다'고 답했고, 여성은 '흔쾌히 받아들인다'고 답해 남녀가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이어 남성은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 간다' 31.8%, '흔쾌히 받아들인다' 17.3%, '나에게 화가 난 것이 있는지 불안하다' 10.9% 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면 여성은 2위로 '부부관계가 소홀해 진 것 같아 서운하다' 34.8%,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 간다' 18.3%, '나에게 화가 난 것이 있는지 불안하다' 7.8%, '나도 바라던 바다' 2.6%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면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각방쓰기에 대한 인식은 여성의 경우 40.9%가 '서로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좋은 방법이다'고 답했다. 반면 남성은 '부부 간의 정이 너무 없는 것 같다'가 25.5%로 1위를 차지해 남녀의 의견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미혼남녀의 56.4%는 각방 쓰기가 부부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했고, 응답자 35.6%는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해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조금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듀오 관계자는 "결혼 후에 배우자와 각방을 쓰고 싶다면 일방적인 통보가 아닌 서로의 공간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충분한 대화 후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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