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이 나올 것 같은 풍경…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에메랄드빛 호수, 호수에 비친 울긋불긋한 단풍, 호수 속 숭어떼… 지금쯤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방문하면 만나볼 수 있는 풍경이다.
플리트비체는 1949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1979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천연의 자연을 볼 수 있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은 수천 년에 걸쳐 형성된 자연의 걸작으로 16개의 크고 작은 호수와 수많은 폭포, 울창한 숲이 장관을 이뤄 가족들의 휴양지로 유럽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tvN 인기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한국 관광객들이 더욱 많이 찾는 여행지가 되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규모는 약 3만 ha로 공원을 둘러 보는 코스는 총 10가지 코스가 있다. 큰 규모만큼이나 코스마다 소요되는 시간과 거리가 다양하고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처음 찾는 사람이라면 4시간 ~ 6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H코스를 많이 찾는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은 빛의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환상적인 호수의 물빛이다. 플리티비체의 호수는 탄산칼슘을 다량 함유하고 석회 침전물을 생성해 빛의 굴절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연출한다. 물의 색은 날씨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는데 비가 오면 탁한 색으로, 맑은 날에는 햇살에 의해 반짝거리며 에메랄드빛 색을 보인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봄에는 풍부한 수량으로 웅장한 폭포를 볼 수 있고,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진 숲속에서 신비한 호수를 만날 수 있다. 또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든 화려한 색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등 사시사철 매력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