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스프링스에서 보내는 멋진 3일 여정
호주 중심부 바로 남쪽에 위치한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풍부한 원주민 문화 유산과 장엄한 자연경관, 개척자들의 역사를 모두 체험해 보세요. 아라능 문화지구(Araluen Cultural Precinct)와 생동감 넘치는 예술의 전당 토드 몰(Todd Mall)에서 이 지역 최초의 거주자인 웨스턴 아렌테(Western Arrente) 원주민에 대해 배워보세요. 구 전신 중계소 역사 보호구역(Telegraph Station Historical Reserve)과 왕립 항공 의료단(Royal Flying Doctor Service), 방송 통신 학교(School of Air)를 둘러보며 초기 개척자들이 어떻게 앨리스 스프링스를 건설했는지 알아보세요. 그리고 낙타나 열기구를 타고 아웃백으로 모험 여행을 떠나보세요. 마지막 날에는 4륜 구동을 타고 태고의 땅 핑케 협곡 국립 공원(Finke Gorge National Park)을 달리며 운석 분화구도 구경하고, 원주민 화가 앨버트 나마치라(Albert Namatjira)가 성장한 곳도 방문해 보세요.
1일 - 앨리스 스프링스 명소
안작 힐(Anzac Hill) 정상에 올라 앨리스 스프링스와 멀리 맥도넬 산맥(MacDonnell Ranges) 너머로 장쾌한 전망을 감상해 보세요. 토드 몰을 따라 활기찬 카페 한 곳에 들러 아침을 먹고, 시내 주요 관광지를 도는 투어 버스에 올라타 보세요. 1872년 호주와 영국을 연결하는 획기적인 전신 시스템의 일환으로 세워진 구 전신 중계소 역사 보호구역으로 향해 어느 지점에서 앨리스 스프링스가 시작되었는지 확인해 보세요. 호주 중앙의 오지에서 아이들과 함께 방송 통신 학교에서 제공하는 원격 수업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라능 문화지구를 거닐며 중앙 호주의 신화와 예술문화에 대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앨버트 나마치라 갤러리와 중앙 호주 박물관(Museum of Central Australia), 투 우먼 드리밍 트랙(Two Women Dreaming Track)의 일곱 성지 등 여러 명소가 자리잡고 있답니다. 이어, 원주민 예술품으로 가득한 토드 몰로 발걸음을 옮겨 보세요. 안작 힐에서 용암처럼 붉은 일몰 장관을 구경하고, 시내 레스토랑에서 부시 터커(bush tucker)로 만찬을 즐겨보세요.
2일 - 아웃백 어드벤처
동틀 녘에 낙타를 타고 모래가 드러난 토드 강(Todd River)으로 나가보세요. 매년 8월이면 이곳 모래 바닥에서 헨리 온 토드(Henley-on-Todd)라는 이색 세일링 경주가 개최됩니다. 아니면 열기구를 타고 험준한 맥도넬 산맥 너머로 부드러운 색조의 사막이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을 감상합니다. 그리고는 수상 경력에 빛나는 앨리스 스프링스 사막공원(Alice Springs Desert Park)에서 레드 센터의 독특한 조류와 동물 그리고 이들의 서식지를 살펴보세요. 걸어서 다양한 사막 서식지를 지나며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맹금류를 구경하고, 어떻게 이곳에서 원주민들이 수천 년 동안 살아왔는지 알아보세요. 왕립 항공 의료단을 찾아가면 아웃백에서 구조 활동을 하는 조종사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벌어지는 이러한 긴급 의료 구조활동을 계기로 우리는 격리된 호주 아웃백의 생활상을 새로운 시각에서 엿볼 수 있답니다. 저녁에는 옛 간(Ghan) 열차의 객차에서 정찬을 들거나 현지 마을의 성대한 바비큐 행사에 어울려 보세요.
3일 - 핑케 협곡 국립 공원
4륜구동을 빌리거나 황토 빛의 드넓은 핑케 협곡 국립 공원 투어에 참가하세요. 말라 버린 핑케 강(Finke River)을 따라 차를 몰아 태고의 붉은 캐비지 야자가 무성한 사막의 오아시스 팜 밸리(Palm Valley)로 가보세요. 레드 센터가 열대 삼림으로 울창했던 때를 새삼 상기시키듯 야자수들이 늘어서 있답니다. 차를 몰고 서쪽으로 메리니 순환로(Mereenie Loop Road)를 따라 트노랄라(고스 블러프) 보호구역(Tnorala Conservation Reserve)로 가보세요. 1백만 여 년 전에 거대한 혜성이 충돌한 곳입니다. 웨스턴 아렌테 원주민 부족에게 이 분화구는 신비로운 드림 타임의 살아있는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향을 선택해 앨리스 스프링스로 차를 달리면 유명한 원주민 수채화가 앨버트 나마치라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허만스버그 역사 구역(Hermannsburg Historic Precinct)을 지나갑니다. 복원된 19세기 선교사 건물에 걸려 있는 그의 실제 작품들을 살펴보세요. 다시 앨리스 스프링스로 돌아가거나 별빛 아래에 침낭을 풉니다. 핑케 협곡 국립 공원의 팜 밸리 가까이에 야영 시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