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자유여행, 무더운 여름에 즐기는 핫한 여름축제와 야경
어느 도시보다 강렬한 태양이 뜨는 홍콩의 여름, 하지만 홍콩의 여름이 뜨거운 것은 비단 계절 때문만은 아니다. 머리 위로 내리는 태양열 외에 도시를 꽉 채우는 빌딩에서 내뿜는 열기까지 센트럴의 공기는 그야말로 뜨겁다. 더불어, 뜨거운 열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홍콩의 여름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매일 붐빈다. 가장 젊고 트렌디한 홍콩의 여름을 보내기 위해 전세계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각종 축제와 이벤트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쇼핑 프로모션과 라이브 뮤직, 각종 요리와 맥주 축제까지 이 도시를 찾아온 사람의 가슴을 뛰게 하는 다양한 매력이 숨쉬고 있다. 때문에 홍콩의 여름은 기온도 높고 분위기도 뜨거운 핫 플레이스이다.
홍콩에서는 매년 여름축제와 겨울축제 때 3D 레이저 쇼를 개최한다. 홍콩문화센터 오픈 피아자에서 펼쳐지는 이 쇼는 ‘홍콩 펄스 라이트 쇼’이다. 올 여름에는 8월 11일부터 9월 2일까지 홍콩 여름 축제 기간 동안 진행 될 예정이다. 시간은 매일 저녁 8시 20분부터 20분 간격으로 총 5회 쇼를 진행하며, 마지막 쇼의 시작 시간은 9시 40분이다.
홍콩 펄스 라이트 쇼를 하는 동안 유명 디제이가 직접 음악을 들려주며 신나는 포퍼먼스를 보여 주기도 하고, 아름다운 조명과 레이저빔, 서치라이트로 화려한 볼거리를 주기에 홍콩 야경을 좀 더 멋지게 볼 수 있다.
올 여름 홍콩에서는 특별한 문화 축제가 열린다. 홍콩 센트럴 하버프론트에서 8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진행하는 ‘홍콩 ICBC(아시아) e-스포츠&음악축제’이다. 이 페스티벌은 홍콩관광청이 처음 시도하는 색다른 도심 여름축제다.
이 축제는 ‘e스포츠 페스티벌'(eSports Festival)과 '에스엠 타운 라이브 투어'(SM Town Live Tour)가 함께 개최되어 'EMF'(eSports & Music Festival)이다.
e스포츠 페스티벌은 홍콩 반환 20주년을 맞이해 유럽,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의 전설적인 선수들이 직접 참가해 토너먼트 경기를 펼치는 대회다.
에스엠 타운 라이브 투어는 8월 5일 단 하루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함께 공연하는 축제로 올해엔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NCT 127 등이 참여한다.
오는 8월 26일 (토) 오후 6시, ‘홍콩 국제 레게 페스티벌’(Hong Kong International Ska Reggae Festival)이 개최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올드타운센트럴 PMQ를 무대로 화려한 막을 올릴 것이다. 한국은 물론 미국, 영국 등 레게 음악을 대표하는 유명 밴드들로 화려한 라인업을 구성한 이번 페스티벌은 레게 음악에 관심을 가진 젊은이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홍콩은 ‘잠들지 않는 도시’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밤 문화를 즐길 거리가 많고,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특히, 홍콩의 야경은 전세계 여행자들에게 손 꼽힐 정도로 보고 즐길 거리가 많다. 홍콩의 밤문화를 즐길 수 있는 옵션은 셀 수 없이 많지만, 홍콩의 아름다운 야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빅토리아 파크 전망대’와 밤 늦게까지 파티가 열리는 란콰이퐁에 주목 할 만하다.
‘빅토리아 파크 전망대’ 안의 '마담 투소(Madame Tussauds)'에는 오바마, 시진핑, 성룡, 비틀즈 등 전 세계 유명인사를 모델로 만든 밀랍인형이 관광객에게 인사를 건넨다. 그리고 테라스에서는 홍콩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어둠이 내리면 홍콩의 눈부신 야경이 별빛처럼 눈에 들어온다.
셩완 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란콰이퐁은 다양한 유흥문화가 존재하는 곳이다. 특히 밤 8시 전까지 ‘해피아워’를 진행, 1+1으로 제공하는 세계맥주를 즐기기 위해 넥타이를 맨 금융맨부터 청바지 차림의 청년들이 일시에 거리로 쏟아져 나온다. 트렌디한 바에서 고급 칵테일을 마시거나, 밤새 계속되는 라이브 공연을 즐겨도 좋고 인근 야시장에서 허기를 채워도 그만이다. 홍콩을 처음 방문한 여행자라면 결코 빠뜨려서는 안 되는 밤길이다.
[자료제공=홍콩관광청(HK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