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제철 수산물] 바다의 산삼 '전복', 고소한 식감이 일품 '병어'
해양수산부는 매월 이달의 어식백세 수산물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7월에 선정된 수산물은 바다의 산삼으로 불리는 여름철 대표 보양식 ‘전복’과 고소한 식감이 일품인 고단백 저칼로리 생선 ‘병어’다. 전복과 병어의 효능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아보자.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 있는 '전복'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 전복은 저열량·저지방·고단백 식품이며, 여름철 보양식으로 특히 인기가 좋다. 전복은 미역이나 다시마 등 해조류를 주로 먹고사는데, 이 때문에 ‘전복 내장’도 영양 가치가 뛰어나 요리 재료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복을 쪄서 말리면 오징어나 문어처럼 표면에 흰 가루가 생기는데, 이는 타우린 성분으로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낮출 뿐 아니라 시력 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내장이 노란색을 띠는 암컷 전복은 육질이 연하여 죽이나 찜, 조림, 구이 등의 익혀 먹는 요리에 적합하고, 내장이 녹색인 수컷 전복은 암컷보다 약간 크기가 작지만, 육질이 단단하고 식감이 좋아 회나 초무침 등 날것으로 먹으면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예로부터 전복 껍데기는 한방에서는‘석결명’이라 부르며 눈의 밝음을 결정하는 식물성 약재인 결명자 못지않게 귀하게 여겼다. 또한, 전복의 성질이 서늘해 열이 많은 사람, 어지럽고 뒷목이 당기는 사람, 입과 목이 자주 마르는 사람들이 먹으면 신기하게도 증상이 없어졌다고 한다.
고소한 식감이 일품인 생선 '병어'
흰살생선 병어는 지방이 적고 비타민과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식감이 일품이다. 특히, 필수 아미노산과 EPA, DHA 등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노인들의 기력회복과 순환기 계통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하다.
병어는 조림, 구이, 튀김 등 조리법이 다양한데, 특히 육질이 부드럽고 뼈가 연하여 뼈째로 씹어먹거나 살짝 얼려 즐기는 ‘병어회’가 인기 있다. 또한, 비린내 및 잔가시가 없어 성장기 어린이들이 섭취하기에도 좋다. 전남 남도지방에서는 예로부터 병어찜을 귀한 생선으로 여겨 제사상에 올리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