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 선인세 10억원
무라카미 하루키가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로 돌아왔다. 장편 소설로는 2013년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이후 4년 만이며, 2권 이상의 장편으로는 2009~2010년 출간된 '1Q84'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이 신작은 지난 2월 일본에서 발매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한국에서는 여름쯤 출간된다.
국내 출판은 중대형 출판사 5곳 이상이 판권 계약 경쟁을 벌여 문학동네가 낙점됐다. 하루키 작품 이상으로 주목받는 선인세는 앞서 문학동네가 펴냈던 '1Q84'와 비슷한 1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기사단장 죽이기'는 36세의 초상화 화가인 '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소설이다. 6년간 함께 살던 아내에게 갑자기 이별을 통보받은 뒤 산중의 주택에 살게 된 주인공이 겪는 불가사의한 사건을 담았으며,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에서 모티프를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