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6월 27일, 88올림픽고속도로 개통
영남과 호남을 잇는 88올림픽고속도로는 1984년 6월 27일 개통되었다.
88올림픽고속도로는 담양군과 경북 달성군을 연결하는 175.3km의 2차선 도로로, 대구에서 광주까지의 거리는 기존 국도망을 통한 195km보다 20km가 단축되고, 주행시간은 종전의 5시간대에서 2시간 30분대로 크게 줄게 만들었다.
특히 새로운 공법이 시도되어 고속도로 전 구간을 국내 처음으로 시멘트 콘크리트로 포장했다. 그러나 공사비가 적게 들고 미끄럼을 덜 타며 큰 보수가 필요 없다는 장점도 있었지만, 승차감이 나쁘고 타이어가 잘 마모되고 소음이 심하다는 단점도 있었다.
88올림픽고속도로 개통으로 영호남 지역이 직접 연결됨으로써 상호 교류가 촉진되었다. 또한, 두 지역의 인적·물적 교류가 확대됨에 따라 그동안 단절되었던 두 지역의 관계를 화합의 장으로 이끌게 되어 화합의 고속도로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