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도로(서울∼양양) 백미, 11km 국내 최장 '인제터널'
수도권에서 동해안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인 동서고속도로(서울~양양)가 6월 30일 완전히 개통되면, 서울 강일나들목에서 양양까지 1시간 30분(종전 2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동서고속도로 구간 가운데 동홍천~양양 구간에는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점봉산이 있어, 자연 지형 훼손을 최소화하고자 길고 깊은 터널을 뚫었다. 길이 11㎞의 '인제터널'은 국내에서 가장 긴 도로 터널로 세계에서도 11번째로 길다. 또 지표면에서 200∼550m가량 지하에 건설됐다.
인제터널에는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천장에 빛을 쏴 하늘·바다·물고기·무지개 등을 연출하는 디자인 조명 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터널 전용 소방대가 운영된다. 터널 한가운데에서 외부로 이어지는 대피 통로, 구급차 이동 통로로 활용할 수 있는 수직갱 2곳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