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맞아? 외국에서 볼 수 있는 신기한 열대과일들
용과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용과라고 불리는 이 과일은 '드래곤 후르츠'라고도 불린다. 선인장의 열매로 겉면이 울퉁불퉁하고 붉은색으로 덮여있지만, 속살은 흰색, 적색, 황색으로 구분된다. 용과는 물과 탄수화물, 그리고 단백질과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마그네슘·칼슘·철·아연 등 몸에 좋은 미네랄이 풍부하다. 수확 시기는 8월부터 11월이다.
용안
용의 눈을 닮았다고 해 이름이 붙여진 용안은 롱간이라고도 불린다. 용안은 예로부터 약재로 쓰였다고 전해질만큼 역사가 깊은 과일인데, 한방에서 강장제·진정제로써 뿐만 아니라 관절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흡사 포도처럼 생겼지만 안에 과육은 탱글탱글하며 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4월부터 9월까지가 제철이며, 중국 남부가 원산지지만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널리 재배된다.
포멜로
포멜로는 중국 자몽이라고도 불리며 녹색의 열매다. 포멜로는 자몽의 어머니 격으로 포멜로가 국내 오렌지 종자와 교잡되어 자몽이 탄생한 것이다. 언뜻 보면 자몽과 비슷하지만, 껍질이 자몽보다 굉장히 두꺼운 편이며 과육의 알갱이가 커 씹는 식감이 좋다. 자몽은 신맛이 강하지만 포멜로는 단맛이 강하다.
잭후르츠
잭후르츠는 두리안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더 크고 울퉁불퉁하며 가시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두리안처럼 과육 자체에서 강한 냄새가 나지만 두리안처럼 심하지는 않으며, 입안에 넣고 먹기 시작하면 향이 약해지면서 단맛을 낸다. 식감을 쫄깃쫄깃해 현지인들은 잭후르츠와 함께 찹쌀밥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사포딜라
사포딜라는 감나무목의 나무로 추잉껌나무라고도 한다. 나무에서 추출한 수액은 껌의 원료로 쓰이며, 멕시코가 원산지이지만 열대지방에서 많이 맛볼 수 있다. 사포딜라를 맛보면 흡사 감과 비슷한 식감과 맛을 나타내는데, 열매가 달고 향도 좋다. 씨앗에는 독소 제거에 효과가 있어 콜레라 예방을 돕는다고 한다.
로즈애플
로즈애플의 겉면은 붉은색으로 피망처럼 생겼지만, 이름처럼 사과와 비슷한 식감과 맛을 가지고 있다. 아삭거리는 식감이 으뜸이며, 사과보다는 덜 달지만 폭신한 느낌이 특징이다. 젤리나 술의 재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스타후르츠
오렴자, 카람볼라라고도 불리는 스타후르츠는 이름 그대로 별 모양의 과일이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가 원산지인 과일로, 현재는 우리나라 제주도에서도 재배하고 있다. 열매를 가로로 자르면 별 모양이며, 상큼한 향과 함께 수분 함량이 많아 갈증을 풀기 좋으며, 샐러드 등의 재료로 쓰인다. 일부 동남아 지역에서는 지혈제, 숙취 해소, 해열제, 당뇨 치료제로도 쓰인다.
타마릴로
타마릴로는 붉은색 껍질에 노란색 과육으로 토마토와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어, 트리 토마토 혹은 토마토 데 아르볼이라고도 불린다. 페루가 원산지인 타마릴로는 새콤달콤한 향이 강하고 껍질이 두꺼워 생으로 먹기보다는 주스나 퓌레로 만들어 먹는다. 타마릴로에는 비타민 A, C, E가 많아 피로 해소 및 면역력 강화에 좋으며, 무기질이 많아 골다공증 완화에도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