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동야행 홈페이지

5월의 마지막 주말에는 늦은 밤까지 정동 구석구석을 걸어보는건 어떨까? 5월26일(금), 27일(토) 이틀간 정동 일대에서 밤의 역사문화 테마여행인 ‘정동야행(貞洞夜行)’축제를 연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정동야행은 매년 5월과 10월 마지막 금요일·토요일에 걸쳐 개최하고 있다. 이번에도 26일 오후6시부터 밤10시까지, 27일 오후2시부터 밤10시까지 운영한다.
정동야행은 5월 26일 저녁7시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 1천5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막식을 갖는다. 이번 정동야행은 '야화(夜花, 정동 역사문화시설 야간개방 및 공연)', '야로(夜路, 정동 투어)', '야사(夜史, 덕수궁길 체험프로그램)', '야설(夜設, 거리 공연)', '야경(夜景, 정동 야간경관)', '야식(夜食, 먹거리)' 등 총 6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35개 시설 참여, 야간 개방에서 다양한 문화시설 할인까지

2016년 봄 정동야행 '금난새 뉴월드필하모닉 공연'(사진=서울 중구 공식 블로그)

이번 정동야행은 역대 가장 많은 35개 시설이 참여한다. 덕수궁, 시립미술관, 정동극장, 주한미국대사관저, 서울역사박물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성공회 성가수녀원, 배재학당역사박물관 등이 손잡고 야간개방, 특별공연 등을 통해 정동의 밤을 수놓는다.
평소 개방하지 않는 시설을 둘러볼 수 있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봄 정동야행 때마다 문을 열었던 미국대사관저는 이번에도 27일 오후2시부터 2시간 동안 옛 미국공사관이었던 영빈관 건물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한다.
또한, 도심 속 고요한 섬과 같은 성공회성가수녀원도 26일 오후2시부터 2시간 동안 아름다운 정원을 공개한다.
한편 정동야행에 참여하는 문화시설들은 입장료를 할인한다. 아시아 최초의 밀랍인형 전문박물관인 그레뱅 뮤지엄은 정동야행 리플릿을 가져오면 성인 입장료를 1만원 할인하고 60개월 이하 아동은 무료입장시킨다.
NH아트홀도 국악 뮤직쇼 ‘판타스틱’의 관람료를 30% 할인하고, 일민미술관은 입장료를 50%까지 할인해준다. 또한, 조선일보미술관은 이승찬 개인전을 무료 개방하고 정동야행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한길책박물관도 축제기간 중 정동야행 리플릿 지참하면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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