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영화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 포스터 / 사진=나무위키

1983년 4월 22일은 우리나라 만화 역사상 최고의 캐릭터 중 하나로 손꼽히는 둘리가 탄생한 날이다. 만화 캐릭터에 대한 심의가 유난히 까다로웠던 1980년대. 만화가 김수정은 동물을 주인공으로 해 '아기 공룡 둘리'를 그려냈다.

둘리는 당시 최고의 월간지 '보물섬'에 연재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첫 연재날인 4월 22일이 둘리의 생일된 이유다. 이후 TV 애니메이션 만화로도 제작돼 당시 KBS TV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만화 영화로도 제작해 35만명에 이르는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만화영화대상, 한국영화비평가상 등을 수상했다.

2003년 부천 명예시민이 되어 국내 최초 만화 캐릭터에 주민등록증(830422-1185600)까지 발급됐다.

둘리의 인기 비결은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발상과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개성 있는 캐릭터들도 한 몫했다. 어린 아기지만 어른보다도 더 똑똑한 '희동이', '깐따삐야 별'에서 온 외계인 '도우너', 라스베이거스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타조인 '또치', 가수 지망생 '마이콜', 그리고 이들을 모두 도맡아 키우게 된 고길동까지 주인공인 둘리 외에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다수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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