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이 '혼인은 원래 해야 하나 아직 하지 않은 것'의 의미라면, 비혼(非婚)은 '혼인 상태가 아님' 또는 '혼인할 계획이 없음'이라는 보다 자발적인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어휘다.

비혼이 처음 등장한 1990년대 후반은 결혼에 대한 인식의 흐름이 바뀌는 시기로 당시에는 여성계와 학계 등에서만 사용했지만, 이제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통용되는 말이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50세 여성 중 한 번도 결혼한 적 없는 비혼 비율이 2020년 100명당 7.1명, 2025년 10.5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비율이 1990년엔 0.5명, 2000년엔 1.3명, 2010년엔 2.5명에 그쳤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