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는 주전부리하기 좋은 전국의 먹거리 가득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는 3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서울 서대문, 인천 차이나타운, 통영 등 주전부리하기 좋은 여행지 7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먹거리의 향연이 펼쳐지는 서울의 영천시장부터 제주도의 꽁치김밥 까지... 주전부리로 유혹하는 각 지역의 먹거리 여행지와 주변 추천 관광지까지 알아보자.
서울 서대문
영천시장 꽈배기

영천시장 달인꽈배기(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영천시장 원조떡볶이(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인근의 영천시장에는 그야말로 먹거리의 향연이 펼쳐진다. 시장의 명물 꽈배기와 떡볶이부터 참기름 바른 꼬마김밥, 든든한 팥죽, 고소한 인절미, 쫀득한 찹쌀순대, 시원한 식혜까지 입맛 돋우고 속을 채워줄 저렴한 간식거리가 모두 모였다.
서대문 추천 관광지

서울 독립문(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주변에 역사를 간직한 서울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알려지지 않은 벚꽃 명소 안산자락길까지 볼거리가 많다.
인천 차이나타운
공갈빵, 화덕만두

인천 차이나타운 공갈빵(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인천 차이나타운 화덕만두(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주전부리의 천국 인천 차이나타운은 화덕만두를 비롯해 공갈빵, 홍두병 등 맛있는 먹거리가 넘친다. 요즘 차이나타운에서 가장 핫한 주전부리는 200℃가 넘는 옹기 화덕에 굽는 중국식 만두인 '화덕만두'다. 또한, 한쪽에 꿀을 바르고 겉이 부풀게 구운 공갈빵도 대표적인 먹거리다. 뿐만아니라 큼직하고 부드러운 빵에 팥소가 듬뿍 들어간 홍두병, 두부판만 한 카스텔라를 큼직하게 썰어 파는 대왕 카스테라 역시 젊은 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다.
인천 차이나타운 추천 관광지

중국문화를 만날수 있는 차이나타운(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짜장면의 탄생과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짜장면박물관, 세계 명작 동화를 테마로 꾸민 송월동 동화마을, 근대 은행과 이국적인 건축물을 박물관과 전시관으로 꾸민 인천 개항장 근대역사 문화타운이 가볼 만 하다. 여전한 모습으로 여행자를 반기는 월미도 역시 인천 여행의 낭만을 더해준다.
강원 정선 정선아리랑시장
수수부꾸미, 수리취떡, 메밀전병

정선아리랑시장 수리취떡(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정선아리랑시장 메밀전병(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강원도 정선은 메밀전병, 수수부꾸미, 수리취떡 등 예부터 즐기던 주전부리가 지금까지 사랑받는다. 정선 지역의 건강한 먹거리를 맛보려면 정선아리랑시장(끝자리 2·7일, 토요일)으로 가자. 메밀가루를 반죽해 얇게 부치고 김치, 갓, 무채를 버무린 소를 올려 돌돌 말면 담백하면서도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좋은 메밀전병이 완성된다. 메밀 반죽에 배춧잎을 올려 메밀부치기(부침개의 사투리)를 만들고, 수수부꾸미는 찰수수 반죽에 팥소를 넣고 반으로 접어 기름에 부친다. 수리취 향이 은은한 수리취떡, 쫄깃한 감자떡도 발길을 붙잡는다.
정선 추천 관광지

그림같은 철길따라 달리는 정선레일바이크(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굴피집, 너와집 등 전통 가옥을 재현한 아라리촌, 금광과 석회동굴이 어우러진 화암동굴, 철길 따라 그림 같은 풍광을 감상하는 정선레일바이크도 즐기기 좋다.
충남 금산
금산 인삼튀김

금산 인삼튀김(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금산 인삼탕수(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인삼의 고장인 충남 금산은 인삼을 이용한 주전부리를 맛볼 수 있다. 인삼 한 뿌리를 통째로 사용한 인삼튀김은 조청에 찍어 인삼막걸리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다. 또한, 인삼순대와 인삼탕수도 충남 금산의 대표적인 인삼 주전부리다. 끝자리 1·6일에 열리는 금산수삼센터의 수삼 경매, 2·7일에 서는 금산인삼전통시장 등 시장 구경은 금산 여행의 덤이다.
충남 금산 추천 관광지

지구별 그림책마을의 넉점반도서관의 그림책 읽는 풍경(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그림책을 보며 순수한 시절로 돌아가는 금산지구별그림책마을, 장산호수와 어우러진 하늘물빛정원도 찾아볼 만하다. 임진왜란 때 금산전투에서 순절한 의병 700명을 기리는 금산 칠백의총도 빠뜨릴 수 없다.
경남 통영
통영 오미사꿀빵, 충무김밥, 빼떼기죽

통영 오미사꿀빵(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김밥과 오징어무침섞박지가 따로 나오는 충무김밥(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한끼식사로도 손색없는 건강식 빼떼기죽(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한국의 나폴리'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바다가 멋진 곳인 경남 통영은 최근 미항(味港)으로 거듭났다. 해산물이 풍성하고 그 맛이 뛰어난데다, 통영에 가야 제맛을 볼 수 있는 주전부리까지 더해져 '맛의 고장'으로 우뚝 선 것이다. 통영의 대표적인 주전부리는 충무김밥과 꿀빵, 빼떼기죽 등이 있다.
통영 추천 관광지

서피랑99계단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에 올라 한려수도를 내려다봐도 좋고, 옆구리에 미륵도의 바다를 끼고 자전거를 타도 좋다. 경사진 골목을 따라 걸으며 바다와 눈 맞추는 것도 좋다.
전남 완도
완도 전복빵

완도 전복빵(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완도 해조류라테(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완도에서 최근 주목을 끄는 주전부리는 전복빵이다. 지난해 ‘빵지순례’ 남도 코스에도 이름을 올렸다. 전복빵에는 전복 하나가 통째로 들어간다. 빵을 가르면 오동통한 전복 속살이 가득하다. 웰빙 간식 전복빵은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살리고 비린내는 없앴다. 현지에서는 ‘장보고빵’이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전복빵과 함께 전복쿠키, 해조류라테 역시 은은한 바다 향을 전한다. 읍내 음식특화거리에서는 전복해조류비빔밥이 식욕을 돋우고, 최근에는 해조류떡도 등장했다.
완도 추천 관광지

완도 타워(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완도 해변을 거닐다 보면 거뭇한 전복 양식장이 흔히 눈에 띈다. 완도타워, 완도 청해진 유적, 청산도 등도 봄의 길목에 두루 들러볼 곳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매일올레시장
흑돼지꼬치구이, 꽁치김밥

흑돼지와 파인애플, 가래떡이 꽂힌 꼬치구이(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꽁치김밥(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감귤주스(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제주의 다양한 주전부리 중에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의 흑돼지꼬치구이와 꽁치김밥이 유명한 주전부리로 손꼽힌다. 두툼한 생고기가 빈틈없이 꽂힌 흑돼지꼬치구이는 두 번 구운 고기를 한입 크기로 자른 뒤, 소스와 가츠오부시를 듬뿍 얹어준다. 꽁치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는 꽁치김밥은 김밥 앞뒤로 꽁치 머리와 꼬리가 나온 독특한 모양과 담백한 맛에 자꾸 손이 간다. 돌하르방을 본떠 만든 앙증맞은 풀빵과 새콤달콤한 감귤주스도 인기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추천 관광지

돌고래떼가 뛰어 노는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카페 제스토리(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시장 구경을 마치고 쪽빛 바다와 예술 작품이 어우러진 자구리문화예술공원에서 잠시 쉬었다 가자. 부근에 전망 좋은 카페도 많다. 바다 전망이 멋진 ‘뷰크레스트’,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민 ‘제스토리’, 리조트같이 이색적인 카페 ‘바다다’가 가볼 만하다. 한라산 전경이 바닷물에 비친 소천지, 바닷속 신비를 탐험하는 아쿠아플라넷 제주도 빼놓으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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