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격 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는 최근 2년간(2014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스카이스캐너 사이트를 통해 항공편을 구매한 내역을 분석한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Best Time To Book)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내용에 따르면, 한국에서 해외로 떠나는 항공권 구매 시 동일한 조건의 항공권이라도 최소 11주 전에 예약해야 연평균보다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항공권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서는 출국 24주 전에 예약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또한,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달은 3월로 연평균보다 약 7% 저렴하다. 반면, 여행가기 가장 비싼 달은 8월로 연평균보다 약 13%는 항공권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날과 근로자의 날 등 황금 연휴가 있는 5월 초는 언제 예약해야 할까? 5월 초에 여행을 떠날 경우 영국은 출발 13주 전에 예약할 경우 최대 18%까지 비용 절감할 수 있었다. 베트남은 5주 전에 예매할 경우 -17%, 프랑스는 6주 전 -15%, 중국 15주 전 -8% 가량 할인된 가격에 항공권 구매가 가능했다.

올해 최장 10일까지 쉴 수 있는 추석 등 황금연휴에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기는 언제일까? 보고서에 따르면, 추석 연휴 동안 일본으로 떠나는 항공권을 가장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시점은 출발 21주 전으로 이때 항공권을 예약하면 22%가량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22주 전(-21%), 영국 13주 전 (-20%), 태국 18주 전(-19%), 대만 22주 전(-14%), 베트남은 18주 전(-13%)에 각각 항공권을 예약할 경우 가장 저렴했다.

같은 국가라도 최적의 여행 시점은 도시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경우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등은 11월에 가장 알뜰하게 다녀올 수 있었고, 오키나와, 세부, 보라카이와 같은 휴양지는 3월에 항공권이 가장 저렴했다.

스카이스캐너는 "최근 여행시장의 성장으로 각종 항공권 프로모션이 많아지고 출국이 임박했을 때 나오는 땡처리 상품이 훨씬 쌀 때가 있어 최적의 예약 시점을 찾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며 "원하는 항공편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기 위해서는 수개월 전부터 원하는 항공편의 가격을 예의주시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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