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직장인 65.5%는 '고용 불안 느낀다'…근로여건 만족도는?
서울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 사는 만 19세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고용의 안정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5.5%가 평소 실직이나 이직에 대한 불안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65.9%, 여성은 64.9%로 비슷하게 고용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과 가정의 중요도에 대해 '일이 중요하다'는 답변이 5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둘 다 비슷하다'는 34.2%, '가정이 중요하다'는 10.8%로 가정보다는 일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여건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 49.0%로 가장 많았고, '약간 만족' 24.3%, '약간 불만족' 19.8%, '매우 만족' 3.5%, '매우 불만족' 3.4% 순이었다.
근로여건 만족도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응답자의 35.4%는 '인간관계'를 가장 만족하는 1위로 꼽았다. 이어 '하는 일' 33.5%, '성희롱 방지 노력' 33.1%를 만족을 느끼는 근로여건으로 꼽았다. 반면 불만족을 느끼는 부분은 '임금'이 41.3%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복리후생' 33.6%, '장래성' 32.6% 순이었다.
최근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고용불안이 심화되면서 직장인들은 더욱 불안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국가에서 고용에 대한 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겠지만, 먼저 직장인 스스로가 원만한 동료와의 '인간관계' 또는 '하는 일'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