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 가기 전, 제주도에서 이것만은 꼭 하세요
사시사철 언제 가도 좋은 제주도이지만 봄이 오기 전에 가면 더 좋은 제주도 여행지가 있을까? 제주관광공사가 봄을 앞둔 2월을 맞아 제주관광 추천 여행지를 소개했다. 팝콘처럼 피어난 2월의 예쁜 매화꽃를 볼 수 있는 곳부터 까만 현무암 돌담 위로 걸을 수 있는 길까지... 봄이 오기 전 제주도에서 하면 좋은 것들을 알아보자.
겨울꽃 매화를 보기
휴애리, 노리매, 한림공원
제주의 2월은 온통 팝콘처럼 소담하게 피어난 매화 축제로 들썩인다. 휴애리와 노리매, 한림공원에서는 매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겨울의 끝자락, 꽃을 배경으로 한 인생 샷과 은은한 향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매화가 정답이다.
제주를 휘감은 아름다운 불빛 보기
제주허브동산 미디어파사드, 일출랜드 미디어 아트
2만여 평의 제주허브동산에 가면 300만 개의 빛으로 꾸며져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어내는 빛의 축제 루미나리에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힐링하우스 외벽에서 선보이는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전체가 움직이는 듯한 연출로 신기함을 자아낸다.
일출랜드의 천연동굴인 미천굴에 빛으로 색을 입힌 ‘미천굴 미디어아트전’은 어둠 속에서 더 아름다운 빛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볼거리다.
눈 덮인 돌담 걷기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까만 현무암 돌담 위로 내려앉은 눈을 본 사람은 아마도 제주의 겨울을 잊지 못할 것이다. 김녕·월정 지역의 지질트레일을 따라 걸으며 겨울이 주는 평안함에 빠져보자.
다양한 색깔로 펼쳐져 있는 밭을 볼 수 있는
'말미오름' 오르기
말미오름은 올레길 1코스의 하이라이트로 우도를 바라볼 수 있는 지미봉과 마주하고 있다. 말미오름 정상에 오르면 다양한 색깔로 누빈 조각보처럼 펼쳐져 있는 밭을 볼 수 있다. 오름은 높지 않아 오르내리는데 30분 정도 걸린다.
'사려니숲길' 걷기
길게 뻗은 삼나무 숲길의 풍광으로 제주의 대표 명소로 떠오른 사려니숲의 겨울에는 눈을 뚫고 피어나는 노란 꽃이 숨어있다. 작고 단아한 노란 '얼음새꽃'은 겨울 트래킹을 선택한 사람들만이 발견할 수 있다. 해발 500~600미터에 평탄하게 이어지는 산책길을 따라가며 만나는 얼음새꽃은 2월에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다.
서귀포 앞바다와 한라산 설경을 볼 수 있는
'군산오름' 오르기
군산오름은 산방산, 중문 시내와 바다, 한라산을 모두 볼 수 있고, 사방을 둘러보며 제주 전체의 풍광을 볼 수 있어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주 이곳에 오르기도 한다. 특히 제주도에서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오름이다.
봄이 시작되는 바다
외돌개에서 돔베낭골로 가는 해안길 걷기
외돌개에서 소나무 해안길을 따라 돔베낭골로 이어지는 해안길을 따라 걸으면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온 듯한 인상을 받는다. 이 길은 기묘한 형태의 해안 절벽과 드넓게 탁 트인 바다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봄이 시작되는 바다
'옥돔마을 태흥2리'에서 '옥돔무국' 영양식 먹기
옥돔마을 태흥2리는 겨울에 따뜻하고 평온한 동네로 집집마다 아름답게 조경을 해놓아 마을 전체가 아기자기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이 마을은 맛있는 옥돔이 잡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매일 낮 12시부터 당일바리 옥돔(매일 새벽 인근 바다로 나가서 잡아오는 옥돔)을 경매한다.
천연비타민 '한라봉 주스' 마시기
겨울은 자연 그대로의 한라봉 주스를 맛보기에 가장 좋은 때이다. 제철 한라봉은 비타민 C가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며 피부톤이 맑아지고 탄력이 생기는 효과가 있다. 한라봉 주스를 파는 곳은 카페는 물론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등 재래시장에서도 판매되고 있으니 천연비타민으로 남은 겨울을 거뜬히 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