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비경 '화순 적벽',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12호 지정
전남 화순에 있는 '화순 적벽(和順 赤壁)'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12호로 지정했다고 문화재청이 지난 9일 밝혔다. 화순 적벽은 동복천 상류와 영신천 유역의 크고 작은 붉은 색의 수직 절벽으로, 이 붉은 색 때문에 '적벽'으로 불리게 된 경승지다.
특히 화순 적벽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소나무가 아름답고, 인접한 옹성산과 동복호 등과 어울린 산림경관과 수경관이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동복댐 상류에 있는 노루목적벽은 옛날부터 알려진 명승지이며, 창랑리에 있는 창랑적벽, 창랑리 물염마을에 있는 물염적벽이 대표적인 절벽으로 꼽힌다.
화순 적벽은 조선 시대 문신인 신재 최산두가 1519년 이곳의 절경을 보고 중국의 적벽보다 아름답다 하여 적벽이라 명명한 곳이다. 이후 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칭송한 천하 명승지다.
화순적벽은 1985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30여 년 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곳이다. 그러나 2014년 10월 민간에 개방되면서 관광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적벽투어는 화순군청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