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스위트 와인은 1리터당 당 함량이 2%가 넘어 마셨을 때 달다고 느껴지는 와인이다. 주로 디저트 와인으로 이용되며, 포도 수확 시기와 만드는 방법에 따라서 여러 종류로 나뉜다. 포도를 균에 인위적으로 감염시켜 만드는 '귀부와인', 추운 날씨로 인해 언 포도로 만든 '아이스 와인', 자연 건조 방식으로 만드는 '스트로 와인' 그리고 늦게 수확하는 '레이트 하비스트'이다.

귀부와인 (Noble Rot/Botrytis Wine)포도를 잿빛 곰팡(Botrytis cinerea)이에 인위적으로 감염시켜 당도를 최대로 끌어올린 포도로 양조한 와인을 말하며, 귀할 귀(貴), 썩을 부(腐)를 써 '귀부와인'이라고 부른다. 균을 감염시키면 포도 껍질에 구멍이 생기고 수분이 증발해 달콤한 포도가 생산된다. 보통 와인에 비해 포도가 많이 들어가고 손으로 수확해야 하는 점 때문에 가격이 대체로 비싸지만 그만큼 진한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아이스와인(Ice Wine)겨울철 추운 날씨로 인해 자연적으로 언 포도로 만든 와인이다. 캐나다, 오스트리아 등 추운 지방에서 포도를 수확하지 않고 수분이 얼 때까지 기다린 후 농축된 과즙으로 와인을 양조한다. 아이스 와인은 풍부한 당분과 높은 산도의 조합으로 달지만 상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스트로 와인 (Straw Wine)수확한 포도를 자연 건조한 후 반 건포도 상태로 만들어 양조하는 와인이다.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3개월~6개월 동안 포도를 말려 수분을 제거하고 과즙을 농축시킨 반건조상태로 만든 후 눌러 붙여 양조한다. 스트로는 지푸라기라는 뜻으로, 수확한 포도를 짚이나 갈대 위에 널어놓은 것에서 유래됐다.

레이트 하비스트(Late Harvest)Late라는 말대로 늦게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을 뜻한다. 유럽을 비롯한 미국, 캐나다 등 와인 산지에서는 9월~10월경 수확을 끝내는데, 레이트 하비스트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포도의 당도가 높아지는 시점까지 기다렸다가 수확하여 와인을 만든다. 다른 스위트 와인에 비해 가격이 높지 않으며, 알코올 발효 후에도 와인에 잔당이 남아 있어 달콤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두르뜨 그랑떼루아 쏘떼른느 2013, 필리터리 리저브 비달 아이스와인 2013, 네스 파시토 디 판탈레리아 2014, 트리벤토 레이트 하비스트 2013(사진제공=길진인터네셔널)

※자료제공:길진인터네셔널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