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할수록 아름답다?!' 세계의 다양한 美 기준
미얀마
카렌족
미얀마 카렌족은 목이 긴 것이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여겨져, 어렸을 때부터 목에 놋쇠 링을 달아 목을 길게 늘이는 풍습을 가지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링 개수를 늘리는데, 부정한 일을 저지르면 목에서 링을 빼는 처벌을 받는다고 한다.
중국
전족 풍습
고대 중국에서는 작은 발이 미의 상징으로 여겨져 전족이 성행했다. 성인 여성의 발 크기가 10cm 내외였는데, 기형적으로 작은 발로 인해 허벅지와 엉덩이가 발달했고, 발이 작아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을 남성들이 좋아했다고 전해진다. 고대부터 이어져 오던 중국의 전족 문화 역시 1949년 중국 정부에서 금지령이 내려진 이후 사라졌다.
태국
람푸껫족
람푸껫족태국의 람푸껫 마을에서는 여성이 뚱뚱할수록 아름답다 칭송받는다. 실제로 마을 여성의 평균 몸무게는 110kg이며, 뚱뚱할수록 결혼 상대자로서도 인기가 많다. 그 이유는 람푸껫 마을에서는 예로부터 남자들은 나가서 먹거리를 구하고 여자들은 집안에서 살림만 하는 문화가 있어, 집안에만 있는 여자들이 살이 찌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에티오피아
무르시족
입술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미의 기준에 포함되지만, 에티오피아의 무르시족 기준은 남다르다. 무르시족 여성들은 사춘기가 되면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뚫어 접시를 끼우는데 클수록 미인이라 하여 처음에는 4cm 정도의 접시를 끼우다가 성인이 되면 10~20cm 크기의 접시를 끼운다고 한다. 더 큰 접시를 끼워 미인이 되기 위해 치아를 뽑기도 하며 접시 크기가 클수록 결혼할 때 더 많은 예물을 받을 수 있다.
뉴질랜드
마오리족
현대에 들어 문신은 개인의 개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지만, 뉴질랜드의 마오리족은 얼굴에 문신을 함으로써 '신성한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이 관습은 1000여 년 동안 이어져 왔으며 혈통에 따라 각기 다른 문양을 새기며, 이 문신을 통해 여성에게 수태의 능력과 아름다움을 나타낸다고 한다.
케냐
마사이족
입술, 목, 코에 무엇을 끼움으로써 미의 기준이 되는 나라가 많은데 케냐의 마사이족은 귓불이 넓을수록 미인이다. 마사이족은 귓불이 크고 넓을수록 아름답고 현명하다고 생각해 나이가 들수록 귓불의 크기를 키워가는데 돌, 상아 등 다양한 물건을 끼움으로써 귓불을 넓힌다.
인도
아파타니족
인도의 아파타니족 여자들은 코에 야삐울루라는 장신구를 하는데, 그 크기가 클수록 아름다운 여성으로 대우받았다. 이유는 아름답기로 소문난 아파타니족 여자들이 자꾸 납치되는 일이 발생했는데 이를 방지하고자 아름다운 여성일수록 야삐울루 크기를 크게 해 못생겨 보이게 했기 때문이다. 이는 1979년부터는 법으로 금지되어 지금은 사라진 풍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