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건 모두를 뮤직비디오에 담은 윤종신 신곡 '그래도 크리스마스'
어수선한 여러 가지 사건들로 유난히 시끄러웠던 2016년 대한민국. 가수 윤종신이 이런 한해를 '그래도 크리스마스'라는 캐롤송으로 뮤직비디오에 담았다. 노래에는 어수선한 시간을 딛고 크리스마스를 맞아 더 나아질 내일을 그려보자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가수는 음악으로 이야기한다고 했다. 윤종신의 '그래도 크리스마스' 뮤직비디오에는 올해의 상징과도 같은 '촛불'로 시작해 세월호 추모 열기, 한·일 정부의 일방적 위안부 협상, 스크린도어 정비사 사망 사건, 최순실 게이트 사건까지 2016년의 굵직한 사건사고가 애니메이션 형태로 정리되어 있다. 특히 뮤직비디오의 엔딩은 손석희 JTBC '뉴스룸' 앵커로 장식된다.
"그리고 저희들의 마음 역시 어둡습니다,
뉴스와 절망을 함께 전한 것은 아닌가,
돌아보지 말거라, 거기가 땅끝이라면 끝내, 돌아서지 말아라.
...
땅끝은 땅의 시작이다,
땅끝은 땅의 시작이다,
'땅끝은 땅의 시작이다'
함부로 힘주어 걷지만 않는다면 말입니다.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겨울이면 해마다 새로운 캐롤들이 많이 발표되지만, 윤종신의 이번 신곡는 혼란스러운 시국에도 여지없이 찾아온 크리스마스를 맞은 지금 이순간, 국민들의 마음을 가장 잘 위로하는 곡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