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디, 뮤직비디오 등 올 겨울 아웃도어·패션 광고 영상 인기
최근 아웃도어와 패션 업계가 패러디,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영상을 제작해 젊은층을 겨냥한 SNS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이는 기존의 TV CF보다 비용, 시간, 콘텐츠 구성 제약 등에서 자유로워 보다 긴 호흡으로 브랜드가 어필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빈폴아웃도어, 센터폴, 네파, 코오롱스포츠 등 아웃도어 브랜드는 물론 유니클로, 비비안 등 패션 브랜드에서도 시즌 주력제품을 기발한 스토리로 소개하고 있다.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아웃도어와 패션 업계의 광고 영상을 살펴보자.
빈폴아웃도어, '안투라지 다운'을 홍보하는 뮤직드라마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아웃도어는 tvN '안투라지'의 첫 방송과 함께 배우 서강준·박정민을 주인공으로 한 '안투라지' 다운 뮤직 드라마를 공개했다. ‘안투라지’ 제작에 참여하는 동시에 드라마 주인공인 서강준과 박정민을 활용해 브랜드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이번 영상은 ‘시릴 수록 더 뜨거워진다’를 주제로 남녀가 아닌 남자들간의 우정을 아름답게 풀어냈다.
센터폴,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나다운 다운’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은 인터라켄 다운 출시와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센터폴의 ‘나다운 다운’ 영상은 100년 후 다양한 하이테크놀리지 기능을 탑재한 ‘인터라켄103’ 다운점퍼를 소개하며, 2016년 현재를 위한 인터라켓 다운점퍼를 제안한다. 100년후 다운점퍼의 초현실적인 기능을 소개하는 장면이 웃음을 자아낸다.
네파, 장도연의 색다른 변신 담은 ‘스파이더 다운’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공개한 개그우먼 장도연 모델의 광고 영상이 이목을 끌고 있다. 네파의 이번 영상은 도심의 야경을 배경으로 장도연이 네파 스파이더 다운을 입고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것을 시작으로 그녀의 도도하고 자신감 넘치는 시크한 매력을 담았다. 장도연의 스파이더 다운 바이럴 영상은 평소에 보기 힘든 장도연의 섹시하면서도 도발적인 모습을 담아 ‘장도연의 인생 광고’라고 불리며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모델 강동원과 함께 한 편의 영화 같은 ‘안타티카’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16FW 시즌 모델 강동원과 함께 ‘두 개의 숲, 한 개의 겨울’ 주제의 영상 광고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자작나무 숲과 빌딩 숲을 두 개의 숲으로 상징, 배우 강동원이 코오롱스포츠의 ‘안타티카’를 입고 이 두 개의 숲에서 겨울을 즐기는 모습을 표현했다.
노스페이스, 실제 소비자의 참여 모습을 담은 ‘맥머도 어드벤처’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2016 FW 시즌 맥머도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맥머도 어드벤처’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노스페이스의 브랜드 탄생 50주년을 맞아 ‘멈추지 않는 탐험(NEVER STOP EXPLORING)’이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영상은 ‘새로운 탐험의 시간’이라는 주제로 고객들에게 탐험의 가치와 즐거움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유니클로, 이나영 패러디한 김부선과 함께한 ‘히트텍 윈도우’
유니클로와 제일기획은 배우 김부선이 출연하는 히트텍 윈도우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아파트 난방비 비리를 폭로해 ‘난방열사’라는 칭호를 얻은 배우 김부선이 배우 이나영의 광고를 패러디한 광고다. 비슷한 듯 다른 느낌인 유니클로의 두 영상은 특히 마지막 부분에 "공짜"라며 호탕한 웃는 김부선의 목소리가 웃음을 자아낸다.
비비안, 새 모델 하지원의 당당한 자신감이 돋보이는 ‘Hello, My Fit'
속옷 브랜드 비비안의 'Hello, My Fit' 캠페인 영상은 추구해야 할 멋진 몸매라는 획일적인 기준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여성들이 체형에 관계없이 이미 아름다운 핏(fit)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을 담아, 여성들로부터 높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이미지의 하지원과 다양한 체형을 대변하는 모델들이 등장하는 점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또한 영상 시작부터 긴장감을 주어 몰입시키는 배경음악, 시선을 끄는 모노톤의 과감한 영상미도 이번 캠페인 영상 인기에 한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