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의 발칙한 야구이야기] 10월 1일, 메이저리그 소식 '부상에서 돌아온 추추트레인 추신수'
텍사스의 출루 머신 추신수가 돌아왔다. 지난 9월 16일 오클랜드 전에서 부상당한 이후 46일 만의 복귀전이었다. 당시 추신수는 상대 투수의 공에 맞아 왼쪽 팔뚝 뼈가 부러졌고, 결국 금속판을 삽입하는 수술을 해야 했다.
10월 1일(한국시간) 템파베이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0B 2S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도 탬파베이 선발 투수 맷 안드리스의 시속 148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출루 머신인 추추 트레인의 귀환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는 안타였다. 텍사스는 탬파베이를 3:1로 꺾고 아메리칸 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유지했다.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후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인 마크 트롬보의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양키스를 8:1로 물리친 볼티모어는 토론토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선두로 올라섰다.
피츠버그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 했다. 오승환의 세인트루이스는 피츠버그를 7:0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에게 9:3으로 역전하는 바람에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샌프란시스코와의 1경기 차 간극을 좁히지는 못 했다.
모처럼 선발로 나선 LA 에인절스 최지만 9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서 안타 하나와 볼넷 하나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시애틀은 오클랜드를 5:1로 꺾고 와일드카드 2위 토론토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하지만 빅보이 이대호는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고 4경기 연속 결장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