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의 발칙한 야구이야기] 9월 27일, 메이저리그 소식 '호수비와 실책으로 일희일비한 강정호'
일희일비. 한 번 웃고 한 번 운다는 말이다.
1사 1, 3루 위기에 몰린 6회초 수비에서 강정호가 시카고 컵스 6번 타자 에디슨 러셀의 강한 땅볼 타구를 낚아채 곧바로 홈으로 뿌렸다. 홈을 향해 달리던 3루 주자 윌슨 콘트레라스는 다시 3루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피츠버그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추격을 따돌리지는 못 했다. 강정호가 1점을 막았다고 할 수 있었다.
강정호는 곧바로 이어진 6회말에 안타도 기록했다. 컵스 선발 투수 카일 헨드릭스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3경기 연속 안타였다. 그러나 2사 만루에 몰렸던 7회초 수비에서는 대타 가와사키 무네노리의 땅볼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실책으로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강정호는 곧바로 제이슨 로저스로 교체되었고 피츠버그는 2:12로 대패하고 3연패에 빠졌다.
휴스턴과의 원정 경기 선발에서 빠졌던 시애틀 이대호는 3:3으로 맞서던 10회말 1루수로 교체 출전했다. 11회초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휴스턴 다섯 번째 투수 루크 그레거슨의 시속 130km 슬라이더를 노렸으나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시애틀은 11회초 로빈슨 카노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신시내티에게 2:15로 대패하면서 출전하지 않았고, LA 에인절스 최지만도 선발에서 제외되었다. 볼티모어 김현수는 경기가 없는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