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자생 특산식물 33종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 등재
한반도 특산식물 33종이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적색목록'에 등재했다고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밝혔다.
한반도 특산식물은 한반도에서만 자라는 고유식물로, 특정 지역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개체 수가 적거나 미세한 환경요인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우선하여 보전되어야 할 종이다. 우리나라의 특산식물은 총 328종이 지정되어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전 세계의 자원 및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보호 관련 국제기구다. '적색목록'은 지구 생물 종의 멸종위기 상황을 평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고서로서, 생물 종 멸종에 관한 전 지구적 수준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에 등재된 특산식물 33종은 세계에서 단 1속 1종 밖에 없는 희귀식물인 미선나무와 한반도에서도 금강산에서만 자라는 금강인가목 등 목본 12종과 금강초롱꽃, 모데미풀, 제주고사리삼 등 초본 21종이다. 이 적색목록에 등재되면 한반도 특산식물에 대한 지구 차원의 관심과 보전 관리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