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반적인 안전체감도는 2013년 하반기 2.96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상반기 수준(2.77점)으로 낮아졌다. 2016년 상반기 2.79점으로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강남역 묻지마 살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등이 잇따르면서 우리 사회의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국민안전처는 분석했다.

5점 척도는 매우긍정-긍정-보통-부정-매우부정으로 나뉘며 5점(매우 긍정)부터 1점(매우부정)까지 점수를 부여한 후 구한 가중 평균값이다.

국민안전처가 조사 발표한 '국민안전체감도 분석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이 생각하는 가장 안전한 분야는 자연재난이 21.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교통사고(11.3%), 시설물붕괴(10.8%), 범죄(10.8%), 안보(10.4%), 화재(8.3%), 산업재해(6.7%), 신종감염병(4.4%) 순으로 나타났다. 자연재난이 가장 안전한 분야로 집계된 이유는 최근 태풍 등에 의한 피해가 적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반면 최하위는 신종전염병은 메르스나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큰 것으로 전망됐다.

4대 사회악에 대한 안전체감도는 성폭력의 경우 '불안전하다'는 응답이 지난해 하반기 30.5%에서 올해 상반기 33.7%로 상승했다. 가정폭력도 올해 초 아동학대 사망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11.4%였던 안전하지 않다는 답변이 올해 상반기 18.1%로 대폭 상승했다.

학교 폭력은 안전하다는 답변이 지난해 하반기 38.5%에서 올해 상반기 38.4%로 소폭 하락했고, 식품안전체감도는 24.1%가 '불안전하다'고 답변해 지난해 하반기 20.4%에서 3.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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