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타석부터 김현수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갔다. 3B2S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발 투수 제임스 실즈가 던진 84마일짜리 체인지업을 무리하지 않고 받아쳐 1루와 2루 사이를 뚫었다. 김현수의 9경기 연속 안타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장 연속 안타 기록이었다. 김현수는 다음 타자 매니 마차도의 2점 홈런으로 홈을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안타와 득점을 동시에 맛보았던 김현수는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3B1S에서 쉴즈의 88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골라내 볼넷을 얻어냈고 멀티 출루까지 완성시켰다.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3번 타자 마차도는 1회초 투런포에 이어 다시 한 번 홈런포를 터트려 김현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에만 3홈런을 터트린 볼티모어는 8:2로 앞서갔고 결국 10:2로 승리했다.

김현수가 나가기만 하면 홈런을 날려 김현수에게 2득점을 선물한 마차도는 1회와 2회에 이어 3회에도 투런포를 작렬시켜 3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1회 투런, 2회 스리런, 3회 투런포를 쏘아 올린 마차도는 193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칼 레이놀스 이후 86년 만에 1회부터 3회까지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전날 휴스턴전에서 복귀 후 3경기 연속 안타는 물론, 2안타 2볼넷으로 4출루까지 기록했던 추신수는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1:0으로 앞서던 8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후 유릭손 프로파의 2루타 때 홈을 밟은데 이어 연장 11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우익 선상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안 데스몬드의 적시타로 홈에 들어온 추신수는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되었다. 텍사스가 5:3으로 승리했다.

PNC파크에서 신시내티와 홈경기를 치른 피츠버그 강정호는 4경기 만에 안타를 쳐냈다.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1:3으로 뒤지고 있던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3경기 침묵에서 벗어났다.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 했다. 7회에는 볼넷을 골라 7월 28일 이후 7경기 만에 멀티 출루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3득점에 그친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게 3:7로 패했다.

전날 경기에서 서로 무안타로 우열을 가리지 못 했던 LA 에인절스 최지만과 시애틀 이대호는 똑같이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LA 에인절스는 최지만을 9회초 대타로 내보낸 반면 시애틀은 이대호에게 휴식의 기회를 제공했다. 1:3으로 뒤지고 있던 에인절스는 2사 1루에서 최지만의 볼넷으로 2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조니 지아보텔라의 내야 땅볼로 추격을 이어갈 수는 없었다.

한편, 오승환은 이틀 연속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 했다. 전날 세인트루이스가 애틀랜타에게 5:13으로 대패한 데 이어 이날에도 3:6으로 패했기 때문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가 1회와 2회에 각각 3점씩 내준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메이저리그 최저 승률팀인 애틀랜타에게 이틀 연속으로 무릎 꿇고 말았다.

8월 8일 선수들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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