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2만여점의 문화재 특별전
국립중앙박물관이 신안해저선 발굴 40주년을 맞아 지난달 26일부터 특별전 '신안 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을 개최하며 발굴된 2만여점의 유물들과 1톤 상당의 동전 등을 전시 중이다.
신안해저선에 대한 발굴 계기는 1975년 8월 전남 신안 증도 앞바다에서 한 어부의 그물에 걸려 올라온 도자기 6점에서 비롯됐다. 발견된 도자기는 놀랍게도 중국 원나라 때에 존재했던 용천요라는 가마에서 만든 청자였다. 650여년이 지났지만 잘 보존된 형태로 도자기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국내외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문화재관리국(지금의 문화재청)은 1976년 10월 27일부터 본격적인 발굴을 시작해 1984년까지 9년여 동안 11차례에 걸쳐 2만4,000여점의 문화재를 찾아냈다.
그동안 신안해저선에서 발굴된 문화재 전시는 명품 위주로 골라 일부만 보여준 전시였지만, 이번 특별전에서는 신안 해저선의 전모를 생생히 실감할 수 있도록 발굴된 유물 중 공개가 가능한 유물을 최대한 모았기에 그 규모와 의미가 남다르다.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9월 4일까지 전시되며, 기간 중 휴관일은 없다. 관람료는 성인 5천 원, 청소년 4천5백원이다. 이후에는 전시 내용과 수량을 조정해 오는 10월 25일부터 2017년 1월 30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에서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