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라/사진=야후이미지검색

인도 자이푸르의 북서쪽 외곽에는 ‘반가라(Bhangarh)’라는 마을이 있다. 17세기에 건설된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곳으로 알려진 유령마을이다. 반가라 성과 정원 등은 현재 관광지로 개발되어 있지만, 유적지 입구에는 ‘일몰 이후부터 일출 전까지 출입 금지’라는 인도 정부의 공식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일몰 이후 반가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곳이 유령마을이 된 이유에 대해서는 두 가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반가라를 저주한 주술사 이야기그 하나는 반가라에 살았다는 한 주술사에 관한 이야기다.
17세기 반가라에는 유명한 주술사가 있었는데, 이 주술사는 공주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주술사는 공주를 손에 넣기 위해 물약을 만들고, 약을 바르면 주술사에게 오게 되는 주술을 걸었다. 그리고 이 약을 공주의 기름통에 든 기름과 바꿔 넣었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공주는 기름통에 든 물약을 바위에 버렸고, 약에 의해 주술에 걸린 바위는 주술사에게 굴러 떨어졌다. 주술사는 결국 바위에 깔려 죽고말았는데, 죽기 전  ‘반가라에 아무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저주를 퍼부었다. 이후 반가라에는 큰 전쟁이 일어났고, 이후 사람이 살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마을 건축가가 걸어 놓은 반가라의 저주또 다른 이야기는 마을이 건설될 당시, 건축가가 걸었다는 저주에 관한 이야기다.
반가라가 건축될 당시 마을 건설을 총괄하던 사람이 ‘내가 사는 지역에 건물 그림자가 들어오면 온 마을 사람들을 다 죽여버리겠다’라는 저주를 퍼부었는데, 세월이 흐른 후 한 왕자가 왕궁을 높이기 위한 확장 공사를 하다 건축가가 저주를 퍼부었던 지역에 건물의 그림자가 들어가게 되어 저주가 발동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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