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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로 끌려가던 세인트루이스가 9회초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에 볼넷을 고른 제드 저코 대신 대주자로 투입된 랜달 그리척을 야디에르 몰리나가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이며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제레미 해즐베이커의 투수 땅볼로 투아웃이 된 후에도 콜튼 웡이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터트리면서 기어코 역전을 시키고야 말았다.

한 점을 지키기 위해 오승환이 나섰다. 뉴욕 메츠의 첫 타자 알레한드로 데 아자를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한 데 이어 1번 타자 후안 라가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마저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공 13개로 세 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함으로써 오승환은 시즌 6세이브째를 따냈고, 평균자책점은 1.72로 내려갔다.



시애틀의 이대호가 선발 명단에서 빠진 피츠버그 PNC 파크 경기에서는 4타점을 올린 강정호의 활약해 힘입어 피츠버그가 10:1로 완승을 거뒀다.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3회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기록한 데 이어 7회에도 1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로 3타점을 더했다. 강정호의 4타점 경기는 지난해 9월 10일 신시내티전의 만루홈런 이후 두 번째다.

강정호와 달리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이대호는 1:7로 뒤지고 있던 8회초 투수 칸스 대신 대타로 나왔다.  피츠버그 선발 투수 게릿 콜의 초구를 노렸지만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시애틀 타자들에게 안타 3개만 내주고 1실점에 그쳤던 게릿 콜은 생애 첫 번째 완투승을 따냈다.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어제 복귀전에서 안타를 신고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났던 김현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 투수 존 그레이의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매니 마차도의 홈런으로 얻은 1득점에 그친 볼티모어는 콜로라도에게 1:3으로 패했다.

LA 에인절스의 최지만은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고 9회초 볼넷을 고른 알버트 푸홀스 대신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됐다. 3:7로 뒤지던 에인절스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푸홀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따라붙은 데 이어 2사 만루에서 안드렐튼 시몬스의 중전 안타로 2점 차까지 따라갔으나 젯 밴디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주저앉고 말았다.

7월 28일 선수들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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