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후이미지검색

어떤 일이나 사람으로 인해 된통 당하거나, 질렸을 때 우리는 흔히 ‘학을 떼다’라는 말을 사용한다.
여기서 학은 학질의 줄임말로,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급성 열성 전염병 ‘말라리아’의 한자어다. 학질에 걸리면 오한과 고열, 두통, 설사 등이 반복되어 사람을 지치게 하는데, 이런 모습이 곤경에 처해 진땀을 빼는 것과 비슷하다 해서 ‘학을 떼다’라는 말이 생겨난 것이다.
다시 말해 ‘학을 떼다’는 갖은 고생을 하고 겨우 병이 나았다는 것으로, 이미 끝났지만 다시는 되돌아보고 싶지 않은 상황을 되새길 때 사용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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