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환경 오염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줄이는 파인애플 닮은 '틸란드시아'
국립수목원은 실내정원 관상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열대식물 '틸란드시아(Tillandsia)'가 실내환경 오염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국립수목원은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틸란드시아 35종 중 8종을 대상으로 관상 특성을 조사하고 공기정화 기능성을 검증했다. 그 중 에디티에틸란드시아와 제로그라피카틸란드시아가 포름알데히드 제거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포름알데히드 농도 저감율은 49.65%, 49.29%였다.
파인애플과에 속하는 틸란드시아는 라틴 아메리카가 원산이지며 약 400여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식물은 토양에 뿌리를 내리지 않고 잎을 통해 양분을 섭취하는 공중 식물로, 양분을 흡수하는 뿌리가 발달하지 않아 다른 식물에 착생해 살아간다.
또 잎에 붙은 하얀 솜털이 공기 중의 수분과 먼지를 흡수하며,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특징이 있다. 아울러 색과 형태가 다양한 틸란드시아는 소비자의 선호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종의 범위가 넓어 관상 가치가 높은 실내식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