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의 발칙한 야구이야기] 4월 29일, 메이저리그 소식 '김현수의 깨끗한 안타'
5경기째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었던 볼티모어의 김현수가 8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깨끗한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김현수는 선발 명단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8회말 3번 타자 크리스 데이브스 대신 대타로 경기에 나섰다.
투볼 원스트라이크에서 김현수는 화이트 삭스의 네 번째 투수 다니엘 웹의 93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가볍게 밀어 쳐 타구를 좌익수 앞에 떨궈놓았다. 현지 중계진이 '스트라이크존을 모두 커버하는 타격'이라며 칭찬할 정도로 깨끗한 안타였다.
안타도 안타지만 김현수 타구의 질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빗맞은 타구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던 시즌 초반과 달리 방망이에 제대로 맞추고 있고, 타구도 멀리 뻗어나가고 있다. 출전 기회만 보장된다면 더 좋은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1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현수는 타율을 5할에서 5할 4푼 5리로 끌어올렸고 경기는 볼티모어가 10:2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은 팀이 초반부터 애리조나에게 뒤지면서 출전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세인트루이스는 0:3으로 애리조나에게 패했다.
한편, 박병호의 미네소타와 이대호의 시애틀, 그리고 최지만의 LA 에인절스는 경기가 없는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