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진구 '늑대의 유혹' 패러디, "우리 사귑니다"
'태양의 후예' 유시진(송중기)과 서대영(진구)이 영화 '늑대의 유혹'의 명장면을 패러디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15회에서 유시진과 서대영이 작전 중 시신을 찾지 못해 죽었다고 알려진 후, 윤명주(김지원)에게 강모연(송혜교)이 유시진과 서대영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물어보면서 과거 회상장면이 등장했다.
회상의 첫 장면은 유시진이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있던 서대영에게 뛰어 들면서 "중대장입니다"라고 말하자 서대영은 뜬금없이 "우리 사귑니다"라고 말해 유시진은 당황하게 했다. 유시진은 어깨에 올린 손을 내리면서 "우리가 말입니까?"라고 되묻자 서대영은 "저 윤명주 중위와 사귑니다"라고 정정하며 두 사람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주인공이 우산에 뛰어들고, 우산을 올리면서 웃는 이 장면은 영화 '늑대의 유혹'에서 강동원이 이청아의 우산 속으로 뛰어들어가는 명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올 초 종영한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정봉이와 민옥이가 패러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