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복면가왕] 13대 복면가왕,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 거미
13대 복면가왕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는 '소녀의 감성 코스모스' 거미였다. 김연우 이후 또 한번 이슈가 될만한 가왕이 필요한 시점에 등장한 거미는 그녀만의 소울 가득한 가창력으로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1라운드에서 '패션피플 허수아비' 쌈디와 함께 '그대니까요'를 부른 그녀는 자기를 숨기기 위해 아름다운 미성으로 노래를 불렀다.
1라운드에서 쌈디를 꺾은 '소녀의 감성 코스모스' 거미는 2라운드에서 봄여름가울겨울의 '어떤 이의 꿈'을 불렀다. 1라운드에서의 미성은 온데간데없고 그녀 특유의 소울 가득한 자기만의 색깔로 노래를 불러 판정단을 깜짝 놀라게 했다.
3라운드에 오른 거미는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를 불렀다. 이번에는 2라운드와는 또 다른,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성 깊은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자기 보컬 색을 전혀 숨기지 않은 3라운드에서의 노래는 청중 대부분이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가 거미임을 직감하게 하는 무대였다.
한편, 12대 복면가왕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소냐는 방어전 곡으로 이영현의 '체념'을 불러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으나, 강력한 무대를 선보인 거미에 가왕의 자리를 내줘야 했다.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 거미는 13대 복면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