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발명품] 사무실 필수 아이템, 3M사의 '포스트잇(post it)'
현대인의 필수품 '포스트잇'. 공부를 하는 학생이든 직장 생활을 하는 직장인이든, 포스트잇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20세기 10대 히트 상품'에도 포함된 이 유명한 발명품이 실수로 탄생한 제품이라는 것은 유명한 사실이다.
사무용품을 비롯해 전자전기 관련 부품,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 회사 '3M'은 포스트잇 외에도 스카치테이프, 방수 사포 등 혁신제품을 내어놓은 회사로 유명하다. 포스트잇의 탄생은 3M 연구원인 스펜서 실버(Spencer Silver)의 실수에서 비롯되었다. 강력 접착제를 개발하던 중 실수로 접착력이 약하고 끈적거리지 않은 특이한 접착제를 만들게 된 스펜서는 이 접착제를 회사에 보고하였다.
이후 1974년 연구원 아서 프라이(Arthur Fry)가 이 접착제를 사용할 용도를 발견했다. 교회 성가대에서 찬양 악보에 찾기 쉽도록 종이를 끼워놓곤 했는데 그것이 자주 빠져 곤란을 겪던 아서는 스펜서가 발견한 접착제가 떠올랐다. 종이가 떨어지지 않게 붙였다 쉽게 뗄 수 있도록 이 접착제를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것이다. 아서는 접착면의 종이가 상하지 않는 범위에서 붙였다 땔 수 있는 접착제로 탄생시키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연구했고, 마침내 '포스트 스틱 노트'라는 메모지를 만들어냈다.
처음에는 인식 부족으로 판매에 실패했던 '포스트잇'은 3M 회장 명의로 500대 기업 임원 비서들에게 샘플을 보냈고, 이후 폭발적으로 주문이 쇄도하면서 전 세계 최대 히트 상품 중에 하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