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데이터랩’, 10년간의 인기 검색어 공개, 데이터 융합 서비스까지

빅데이터 공유에 대한 첫걸음
지역통계 제공, 자영업자들에게 도움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빅데이터 포털 서비스 ‘데이터 랩(http://datalab.naver.com/)’ 베타버전을 14일에 오픈했다. 
데이터 랩에서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데이터를 볼 수 있고, 그 데이터와 개인들이 가진 데이터를 융합해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오픈했다. 검색어로 알아보는 대한민국, 지역 통계, 데이터 융합분석, 공공데이터라는 분야 등으로 나뉘어 다양한 데이터들을 제공한다. 

‘검색어로 알아보는 대한민국’은 TV 오락, 책, 영화, 공연, 자동차, 게임, 싱글남(오픈 전), 싱글녀, 주부(오픈 전), 대학생, 청소년을 구분으로 하여 인기 검색어를 볼 수 있게 제공한다. 2007년부터 네이버에서 검색된 인기 검색어 데이터를 제공하며, 검색 변화 추이는 3개월에서 10년까지의 변화 추이를 볼 수 있다. 

‘지역 통계’는 네이버가 공공데이터를 통합 융합해 지역별 통계 정보를 제공한다. 업종별로 검색사용자 수 분포를 보여주며 각 업종의 상대적 밀집 정도를 지도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자료는 지역별로 지역서비스에 등록된 업체 정보와 네이버 모바일 검색 사용자 수를 대입하여 산출된 근거자료다. 네이버에 등록된 정보만을 바탕으로 해 실제 자료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지역통계’에 아파트 실거래 지표를 넣었다. 아파트의 지역별 거래 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국토교통부가 공개하는 매월 아파트 개별 거래의 실제 가격을 기본으로 네이버 지도와 결합하여 시각화 했다. 

‘데이터 융합분석’은 검색 트렌드와 사용자가 가진 데이터를 융합하여 분석하는 서비스다. 검색을 바탕으로 검색어들 사이의 트렌드를 비교할 수 있으며, 개별 주제어를 입력해 네이버에서 얼마나 검색되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먼저 검색어 트렌드를 조회하고, 사용자의 데이터와 검색어 트렌드를 융합할 수 있으며, 마지막에는 나온 데이터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공공데이터 자료에서는 공공행정, 문화관광, 산업 고용, 교육 등에 대한 분야별 자료를 공유하며, 서울열린데이터광장, 통계데이터 등의 분류로 정보를 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번 데이터 랩을 오픈하면서 윤영찬 네이버 부사장은 "데이터 랩이 제공하는 네이버 검색 데이터가 이용자들이 분석적이고 과학적인 사업 방향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전문성 있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 및 공공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