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개막식 작품으로 만나다
11월 10일(화)까지 6일간의 영화제 시작
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11월 5일 시네큐브에서 개막식을 개최했다. 박중훈의 사회로 시작된 개막식에서 손숙 이사장과 안성기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에 대해 소개와 환영 인사로 영화제 시작을 선언했다.
심사위원단을 대표하여 심사위원장 강제규 감독은 “모든 심사위원과 함께 눈과 귀, 마음을 열고 최대한 즐기는 마음으로 영화 한 편 한 편을 소중하게 보겠다. 그리고 합리적으로 의논하여 공정하고 건강한 심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심사기준을 말했다. 또한, 특별심사위원인 배우 장동건은 “심사를 위해 영화를 보면서 공부가 많이 되었다. 올해 출품작 출연 배우 중 앞으로 충무로를 이끌어 갈 차세대 배우가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경쟁부문에 출품된 작품의 국내외 감독들도 개막식에 참석하여 무대를 올랐고, 축제이니만큼 걸그룹 바버렛츠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개막작은 ‘인생’을 주제로 한 3편의 단편 ‘어 싱글 라이프’, ‘블러드 브라더스’, ‘사용설명서’가 상영되었다. 시간 여행을 통해 인생이 길지 않다는 사실을 코믹한 시각으로 전하는 애니메이션 ‘어 싱글 라이프’, 포르투갈의 투우 자살부대의 하루를 그린 ‘블러드 브라더스’, 설명서를 보고 책상을 조립하기가 어려운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 ‘사용설명서’ 등은 단편영화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감동을 선사하며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매력을 어필했다. 특히, ‘사용설명서’의 마누엘라 만치니 감독이 개막식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날 개막식에는 특별심사위원인 배우 장동건, 이학주, 그리고 개·폐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박중훈, 김태훈을 비롯하여 문성근, 조민수, 정인기, 유지태, 김인권, 조진웅, 오지호, 조연우, 조여정, 류현경, 권율, 한예리 등 영화와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우들도 함께했다. 특히 심사위원장 강제규 감독을 비롯하여 한국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정지영 감독, 배창호 감독, 김유진 감독, 김태용 감독, 김한민 감독, 이우철 감독 등 영화계 주역들도 한자리에 모여 축제의 시작을 응원했다.
13년간 영화제를 후원해 온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금호미술관 박강자 관장, 아시아나항공 김수천 사장,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 집행위원장, 김영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최열 서울환경영화제 집행위원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경쟁부문과 특별프로그램을 포함하여 총 36개국 87편의 작품이 상영되는 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11월 10일(화)까지 6일간 씨네큐브 광화문과 아트나인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