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걸렸을 때 운동해도 되나요?
환절기가 되면 소리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성인 대부분은 1년에 한 번 이상 걸린다는 감기다. 그래서 꾸준히 운동하던 사람들은 감기에 걸렸을 때 운동을 쉬어야 할지, 계속해도 되는지 고민에 빠지곤 한다.
감기에 걸렸을 때 운동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감기 걸렸을 때 운동은 병을 키우는 일이니 절대 안 된다”는 운동 반대파가 있는가 하면 “운동을 해서 열을 내주면 감기를 빨리 떨쳐낼 수 있다”는 운동 옹호파가 있다. 감기 걸렸을 때 운동, 정말 해도 될까?
전문가 대부분은 “감기에 걸렸을 때는 운동을 하기보다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한다. 감기에 걸렸다는 것은 면역력이 약해졌다는 의미로, 무엇보다 면역력 회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운동을 하면 면역기능을 떨어트리는 젖산 등 피로물질이 발생해 몸의 회복을 더디게 하며,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의 운동은 부상을 쉽게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감기의 정도에 따라서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은 체력 및 면역력 회복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여기서 가벼운 운동이란 힘들지 않을 정도의 산책이나 스트레칭 정도를 말한다.
다시 말하면 감기 증세가 심할 때는 최소 7시간 이상 푹 자고,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고르게 섭취하는 등 체력과 면역력을 회복시키는 데 힘을 쏟아야 하며, 증세가 가벼워지면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등 몸의 대사를 도울 수 있는 정도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정리할 수 있다.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도 자신의 건강과 체력을 과신하지 말고 적정한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은 면역력을 키워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신체 능력 80% 이상의 고강도 운동이 면역력을 떨어트린다는 것은 운동선수들이 일반인보다 약 3배 정도 높은 감기 유병률을 나타내는 것으로 입증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