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셰프'에서 상위 1%를 매혹시킨 수셰프 ‘미쉘’로 출연한 오마 사이.

‘셰프(chef)’는 조리 및 주방의 모든 운영을 총괄 관리하는 사람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우리말로는 ‘주방장’에 해당한다.
‘쿡방’, ‘먹방’ 등 요리 프로그램이 범람하는 요즘, 시청자들에게 ‘셰프’란 단어는 전혀 낯설지 않다.
수석 주방장을 뜻하는 프랑스어 ‘셰프’가 이렇게 친숙하게 된 것은 2010년 방영된 MBC 드라마 ‘파스타’ 이후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는 훤칠한 외모에 카리스마까지 겸비한 요리사들의 세계를 보여주며 “예! 셰프”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고, ‘주방장’이라는 직업에 카리스마를 더해 ‘셰프’라는 단어를 시청자들의 머릿속에 각인시켰다.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에 ‘셰프’는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게 되었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단골로 출연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셰프’들 덕에 초등학생의 희망직업에 요리사가 급상승하기도 했다.
요즘 TV에서는 ‘셰프’에 이어 ‘수셰프’란 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마스터셰프 코리아’, ‘오! 나의 귀신님’ 등을 본 시청자라면 귀에 익었을 ‘수셰프(sous-chef)’는 ‘요리사의 아랫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로 주방에서 서열 두 번째인 주방장을 말한다. 수셰프는 스케쥴을 짜고 주방장을 대신하며, 필요한 경우 주방장을 돕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이 외에 셰프는 담당 요리 분야에 따라 나뉘기도 하는데, 셰프의 종류로는 소테 요리사(saucier), 생선 요리사(pôissonnie), 로스트 요리사(rôtisseur), 그릴 요리사(grillardin), 프라이 요리사(friturier), 채소 요리사(entremetier), 페이스트리 요리사(pâtissier), 냉동 식품 저장 요리사(garde-manger), 육류 담당 요리사(boucher), 라운드즈먼(tournant)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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