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서주랑(河西走廊) 답사 지역

서역으로 통하는 관문 중 가장 서쪽에 있는 관문이라는 양관에 갔다. 실크로드의 쇠퇴 이후 왕래하는 사람이 줄자 관리가 소홀해졌고, 풍화작용에 의해 양관 관문에는 봉화대만이 남아 있었다.

양관에 남아 있는 봉화대

양관 관문 터가 묻혀 있는 곳이 내려다보인다는 새로 만들어놓은 정자에 가서 양관 관문이 묻혀있다는 황무지를 내려다보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황무지에 양관 관문이 묻혀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양관 관문 터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정자

양관 관문을 보고 저녁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갔다. 포도원에 있는 식당이었는데 메뉴는 양고기 바비큐였다. 우리 일행이 31명이어서 바비큐로 양 2마리를 주문하였다. 미리 주문을 해놓았기 때문에 양고기바비큐가 나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양고기바비큐는 양 머리와 몸통이 분리되어 한 마리가 한 쟁반에 담아져 나왔다. 양은 모두 6개월 정도 자란 것이라 몸집이 작았다. 우리의 일행 중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이 양과 함께 나온 칼로 양의 등을 가르자 식당의 사람들이 나와 한 사람이 양 한 마리를 맡아 먹기 좋은 크기로 부위별로 양을 분해했다. 그리고 분해한 양들을 세 쟁반에 나눠 담아 우리 일행이 앉은 세 식탁에 가져다주었다.

양고기 바비큐를 들고 오는 중국 아저씨

처음 먹어본 양고기바비큐의 맛은 정말 고소하고 쫄깃쫄깃하여 맛있었다. 나는 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양고기를 들고 뜯어먹었다. 우리 일행은 주문한 양 2마리를 다 먹어치웠다. 정말 맛있고 배부른 저녁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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