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의 추억 서린 '노량진역 앞 육교' 3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서울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과 학원가를 연결했던 '노량진역 육교'가 3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길이 30m, 폭 4m로 1980년 9월에 준공된 '노량진역 육교'는 그동안 수많은 대입 수험생·공무원 시험 준비생과 주민들이 이용해왔지만, 보행 약자들이 이용하기 어렵고 안전과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서울 동작구는 10월 중 철거한다고 밝혔다. 육교가 철거된 자리에는 횡단보도와 신호기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1호선 노량진역 출구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고, 9호선 환승 통로가 개통되어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저마다의 목표를 이루고자 노량진 학원가를 거쳐 간 사람들은 추억과 애환이 서린 노량진의 상징적 구조물이 헐리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